곳곳서 ‘메르스 환불’ 요구…소비자들-업체 갈등
입력 2015.06.15 (12:41)
수정 2015.06.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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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국내외 여행이나 대규모 행사 참가를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환불 문제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업체 간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입니다.
전염병으로 대회가 중지될 수 있지만, 참가비는 환불해 주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참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이 약관을 근거로 참가비를 환불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지(경기도 수원시) : "단순 변심으로 (대회에 참가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를 한다는 거거든요."
역시 메르스 때문에 해외 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도 위약금 18만 원을 내야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서00(여행상품 구입 소비자) : "이런 건 재난상황이라고 봐야 되잖아요. 물론 (메르스에) 안 걸릴 수도 있지만 걸리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메르스 관련 환불 상담 건수만 2천 건이 넘습니다.
잇단 예약 취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규정상 환불해 줘야 하는 '불가항력의 경우'에 해당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뚜렷한 정부 지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도 피해자이고 사업자도 사실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서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보호기구에서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국내외 여행이나 대규모 행사 참가를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환불 문제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업체 간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입니다.
전염병으로 대회가 중지될 수 있지만, 참가비는 환불해 주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참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이 약관을 근거로 참가비를 환불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지(경기도 수원시) : "단순 변심으로 (대회에 참가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를 한다는 거거든요."
역시 메르스 때문에 해외 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도 위약금 18만 원을 내야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서00(여행상품 구입 소비자) : "이런 건 재난상황이라고 봐야 되잖아요. 물론 (메르스에) 안 걸릴 수도 있지만 걸리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메르스 관련 환불 상담 건수만 2천 건이 넘습니다.
잇단 예약 취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규정상 환불해 줘야 하는 '불가항력의 경우'에 해당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뚜렷한 정부 지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도 피해자이고 사업자도 사실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서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보호기구에서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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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15 12:44:08
- 수정2015-06-15 13: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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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국내외 여행이나 대규모 행사 참가를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환불 문제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업체 간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입니다.
전염병으로 대회가 중지될 수 있지만, 참가비는 환불해 주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참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이 약관을 근거로 참가비를 환불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지(경기도 수원시) : "단순 변심으로 (대회에 참가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를 한다는 거거든요."
역시 메르스 때문에 해외 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도 위약금 18만 원을 내야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서00(여행상품 구입 소비자) : "이런 건 재난상황이라고 봐야 되잖아요. 물론 (메르스에) 안 걸릴 수도 있지만 걸리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메르스 관련 환불 상담 건수만 2천 건이 넘습니다.
잇단 예약 취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규정상 환불해 줘야 하는 '불가항력의 경우'에 해당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뚜렷한 정부 지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도 피해자이고 사업자도 사실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서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보호기구에서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국내외 여행이나 대규모 행사 참가를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환불 문제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업체 간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입니다.
전염병으로 대회가 중지될 수 있지만, 참가비는 환불해 주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참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이 약관을 근거로 참가비를 환불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지(경기도 수원시) : "단순 변심으로 (대회에 참가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를 한다는 거거든요."
역시 메르스 때문에 해외 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도 위약금 18만 원을 내야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녹취> 서00(여행상품 구입 소비자) : "이런 건 재난상황이라고 봐야 되잖아요. 물론 (메르스에) 안 걸릴 수도 있지만 걸리면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인데…."
지난 1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메르스 관련 환불 상담 건수만 2천 건이 넘습니다.
잇단 예약 취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가 규정상 환불해 줘야 하는 '불가항력의 경우'에 해당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뚜렷한 정부 지침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소비자도 피해자이고 사업자도 사실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서로 이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보호기구에서 자문을 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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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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