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우려’ 보라매·원자력병원 응급실 임시 폐쇄

<앵커 멘트>

서울에선 대형병원 두 곳의 응급실이 추가로 폐쇄됐습니다.

메르스로 확진된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과, 메르스에 노출 우려가 있는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강력한 예방 조치에 나선 겁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는 거점 병원인 서울 보라매 병원, 마스크를 착용한 안전요원들이 응급실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응급실이 폐쇄된 겁니다.

지난 5일, 메르스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이 얼굴을 다친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이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접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아닌, 보호자여서 확인하는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병원 측은 CCTV를 확인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안요원 등 12명을 선제적으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인터뷰> 기우탁(서울보라매병원 홍보팀장) : "병원에서는 일반인과 밀접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응급실을 즉각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하였습니다."

암 전문 병원인 서울의 원자력 병원도 삼성 서울병원의 40대 환자가 어제 들른 것이 확인돼 한동안 응급실을 폐쇄했습니다.

병원측은 예방 차원에서 의료진 3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해당환자의 메르스 음성판정이 확정돼 내일 오전부터는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라매 병원은 소독 작업이 끝나는 내일 오전 9시에 응급실 폐쇄 조치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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