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세 굳었나? 발생 병원이 ‘안심병원’으로

<앵커 멘트>

메르스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사망자도 없었는데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했던 병원 4곳은 잠복기와 격리 기간이 지나 '안심 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메르스 소식, 김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나온지 40일이 지났습니다.

메르스 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이달 초, 하루 20여 명까지 새로운 환자가 확인됐는데, 최근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없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감염자 수는 182명, 이중 32명이 숨져 사망률은 17.5%입니다.

93명이 퇴원해 완치율은 51%입니다.

완치자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며칠째 14명 안팎의 환자가 위중한 상태입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중증의 환자분들이 치료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중증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80여 명이 감염됐던 삼성서울병원에선 사흘째 새로운 확진자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서울 강동성심병원과 구리 카이저 재활병원 등에서 다음 달 초까지 환자 발생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이들 병원에서 관리가 강화되면서, 격리 대상자는 120명 늘어난 2천 682명입니다.

집중관리 대상이었던 병원 3곳이 환자 안전을 위해 호흡기질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 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잠복기와 격리기간이 끝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과 대전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입니다.

또 경유병원이었던 용인 세브란스병원도 안심병원 지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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