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3주년…“6용사 희생 기억해주길”
입력 2015.06.29 (21:19)
수정 2015.06.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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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북방한계선, NLL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섯 용사들.
가슴에 아들을 묻고 아픔을 견뎌온 유가족들을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6월 29일.
참수리 357호는 서해 바다로 출항합니다.
오전 10시 25분.
<녹취> "좌현배치!"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교전은 25분 동안 이어지고,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그리고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까지 해군 장병 6명이 그렇게 서해 바다에 잠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어머니의 눈물은 차고 넘칠 지언정 마르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전우를 끝까지 돌보다 온 몸에 수백 개의 파편이 박힌 채 84일을 고통스러워했던 아들.
자랑스러우면서도 왜 그랬냐고, 아프지 않았냐고.. 아버지는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 "서후원 하사가 쓰러지자 울분을 못 참고 쏘는 장면을 봤을 때 그랬구나..동혁이라면 그랬을 거야..."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엔 간절한 그리움이 담겼습니다.
<녹취>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나는 꼭 동혁이 만나러 갈 거야..."
아들을 만나기 전까지 어머니의 바람은 단 한 가지입니다.
<녹취> "월드컵 할 때 이런 아픔도 있었다고 그걸 좀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섯 용사들.
가슴에 아들을 묻고 아픔을 견뎌온 유가족들을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6월 29일.
참수리 357호는 서해 바다로 출항합니다.
오전 10시 25분.
<녹취> "좌현배치!"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교전은 25분 동안 이어지고,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그리고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까지 해군 장병 6명이 그렇게 서해 바다에 잠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어머니의 눈물은 차고 넘칠 지언정 마르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전우를 끝까지 돌보다 온 몸에 수백 개의 파편이 박힌 채 84일을 고통스러워했던 아들.
자랑스러우면서도 왜 그랬냐고, 아프지 않았냐고.. 아버지는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 "서후원 하사가 쓰러지자 울분을 못 참고 쏘는 장면을 봤을 때 그랬구나..동혁이라면 그랬을 거야..."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엔 간절한 그리움이 담겼습니다.
<녹취>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나는 꼭 동혁이 만나러 갈 거야..."
아들을 만나기 전까지 어머니의 바람은 단 한 가지입니다.
<녹취> "월드컵 할 때 이런 아픔도 있었다고 그걸 좀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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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연평해전 13주년…“6용사 희생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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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29 21:20:28
- 수정2015-06-29 21:46:20
<앵커 멘트>
서해 북방한계선, NLL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섯 용사들.
가슴에 아들을 묻고 아픔을 견뎌온 유가족들을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6월 29일.
참수리 357호는 서해 바다로 출항합니다.
오전 10시 25분.
<녹취> "좌현배치!"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교전은 25분 동안 이어지고,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그리고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까지 해군 장병 6명이 그렇게 서해 바다에 잠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어머니의 눈물은 차고 넘칠 지언정 마르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전우를 끝까지 돌보다 온 몸에 수백 개의 파편이 박힌 채 84일을 고통스러워했던 아들.
자랑스러우면서도 왜 그랬냐고, 아프지 않았냐고.. 아버지는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 "서후원 하사가 쓰러지자 울분을 못 참고 쏘는 장면을 봤을 때 그랬구나..동혁이라면 그랬을 거야..."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엔 간절한 그리움이 담겼습니다.
<녹취>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나는 꼭 동혁이 만나러 갈 거야..."
아들을 만나기 전까지 어머니의 바람은 단 한 가지입니다.
<녹취> "월드컵 할 때 이런 아픔도 있었다고 그걸 좀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섯 용사들.
가슴에 아들을 묻고 아픔을 견뎌온 유가족들을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02년 6월 29일.
참수리 357호는 서해 바다로 출항합니다.
오전 10시 25분.
<녹취> "좌현배치!"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교전은 25분 동안 이어지고,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그리고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까지 해군 장병 6명이 그렇게 서해 바다에 잠들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났지만 어머니의 눈물은 차고 넘칠 지언정 마르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전우를 끝까지 돌보다 온 몸에 수백 개의 파편이 박힌 채 84일을 고통스러워했던 아들.
자랑스러우면서도 왜 그랬냐고, 아프지 않았냐고.. 아버지는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녹취> 아버지 : "서후원 하사가 쓰러지자 울분을 못 참고 쏘는 장면을 봤을 때 그랬구나..동혁이라면 그랬을 거야..."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엔 간절한 그리움이 담겼습니다.
<녹취> "하늘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나는 꼭 동혁이 만나러 갈 거야..."
아들을 만나기 전까지 어머니의 바람은 단 한 가지입니다.
<녹취> "월드컵 할 때 이런 아픔도 있었다고 그걸 좀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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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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