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다문 유승민…새누리 친박 “의원총회서 거취 논의”

입력 2015.07.06 (21:03) 수정 2015.07.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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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가 무산된 만큼, 이제는 협상을 이끌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재신임을 물을 의원총회의 소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퇴론의 계기가 된 국회법 개정안이 사실상 자동폐기로 가게 됐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따로 입장 발표 안 하십니까?) 저는 오늘 없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유 원내대표를 30분 간 단독으로 만나 퇴진 입장을 전달했지만, 설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말 안하겠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오전까지도 거취 표명이 없으면 곧바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유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으니까 의총을 소집해서 재논의를 하자."

김 대표 측도 유 원내대표가 의총을 통해 사퇴 수순을 밟는 길 밖에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측근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원들이 거취를 정하면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때까지 사퇴를 전제로 한 한시적 유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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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다문 유승민…새누리 친박 “의원총회서 거취 논의”
    • 입력 2015-07-06 21:04:02
    • 수정2015-07-06 2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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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가 무산된 만큼, 이제는 협상을 이끌었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유 원내대표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재신임을 물을 의원총회의 소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퇴론의 계기가 된 국회법 개정안이 사실상 자동폐기로 가게 됐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따로 입장 발표 안 하십니까?) 저는 오늘 없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유 원내대표를 30분 간 단독으로 만나 퇴진 입장을 전달했지만, 설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 말 안하겠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오전까지도 거취 표명이 없으면 곧바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태흠(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유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으니까 의총을 소집해서 재논의를 하자."

김 대표 측도 유 원내대표가 의총을 통해 사퇴 수순을 밟는 길 밖에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측근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의원들이 거취를 정하면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때까지 사퇴를 전제로 한 한시적 유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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