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시민의 약속선…진화하는 ‘폴리스 라인’

입력 2015.07.13 (06:38) 수정 2015.07.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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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건 현장이나 집회 장소에 설치되는 '폴리스 라인'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시민 사이의 약속선입니다.

이 폴리스 라인이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긴 띠를 들고 서 있습니다.

질서 유지를 위한 이른바 폴리스 라인입니다.

증거 확보와 현장 보전 등을 위해 사건 현장에도 폴리스 라인은 필수적입니다.

경찰은 최근 새로운 폴리스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신형 질서 유지선은 이렇게 자석이 달려 있어서, 순찰차부터 가로수까지 지형 지물을 자유롭게 이을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경찰이 줄을 들고 서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인터뷰> 박창환(경정/서울지방경찰청 경비3계장) : "작년에 비하여 집회시위에 동원된 경찰 인력은 18.9% 감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더 많은 경찰 인력을 일선 치안 현장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야광 기능이 전혀 없던 예전 폴리스 라인과 달리 '질서 유지'라는 글씨가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현행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스 라인을 침범하거나 훼손하면 처벌받는데, 올 들어 서울에서만 39명이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박영수(고려대학교 법학과 교수) : "미국이나 독일 같은 경우에는 합법적인 집회가 폴리스 라인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널리 인식되고 있고, 위반했을 때의 처벌 또한 매우 강력합니다."

경찰은 새 폴리스 라인을 이달 초 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보급했고, 계속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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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과 시민의 약속선…진화하는 ‘폴리스 라인’
    • 입력 2015-07-13 06:40:41
    • 수정2015-07-13 0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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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건 현장이나 집회 장소에 설치되는 '폴리스 라인'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시민 사이의 약속선입니다.

이 폴리스 라인이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긴 띠를 들고 서 있습니다.

질서 유지를 위한 이른바 폴리스 라인입니다.

증거 확보와 현장 보전 등을 위해 사건 현장에도 폴리스 라인은 필수적입니다.

경찰은 최근 새로운 폴리스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신형 질서 유지선은 이렇게 자석이 달려 있어서, 순찰차부터 가로수까지 지형 지물을 자유롭게 이을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경찰이 줄을 들고 서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인터뷰> 박창환(경정/서울지방경찰청 경비3계장) : "작년에 비하여 집회시위에 동원된 경찰 인력은 18.9% 감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더 많은 경찰 인력을 일선 치안 현장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야광 기능이 전혀 없던 예전 폴리스 라인과 달리 '질서 유지'라는 글씨가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현행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폴리스 라인을 침범하거나 훼손하면 처벌받는데, 올 들어 서울에서만 39명이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박영수(고려대학교 법학과 교수) : "미국이나 독일 같은 경우에는 합법적인 집회가 폴리스 라인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널리 인식되고 있고, 위반했을 때의 처벌 또한 매우 강력합니다."

경찰은 새 폴리스 라인을 이달 초 서울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보급했고, 계속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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