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고열’ 40~50대 여성 ‘급성 신우신염’ 주의

입력 2015.07.13 (12:42) 수정 2015.07.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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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균이 요로를 통해 신장을 감염시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급성 신우신염인데요.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여성 중에는 4, 50대 여성이 잘 걸린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갑작스럽게 온몸이 아파온 60대 문미순 씨.

처음엔 피로가 쌓인 단순 몸살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을 찾으니 급성 신우신염이었고 결국 입원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문미순(급성 신우신염 환자) : "그냥 몸살이 되게 심한 몸살인 줄 알았어요,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허리가 끊어지는 것같이 아팠어요."

급성신우신염은 대장균 등 세균이 요도로 들어간 뒤 요관을 타고 올라가 신장을 감염시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심한 허리 통증과 고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급성 신우신염 환자는 17만 3천여 명.

여성이 남성보다 7배가량 많았고 전체 32%는 4~50대 여성이었습니다.

여성은 요도가 짧아 감염에 취약하고 중장년층의 경우엔 폐경으로 호르몬 균형까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순배(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 "폐경이 되면서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방광염에 저항할 수 있는 유산균 같은 것들이 줄어들면서 취약하게 됩니다."

특히 대장균이 잘 번식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세균이 혈액에 침투하는 패혈증으로 진행돼 크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자주 보고 생식기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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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통증·고열’ 40~50대 여성 ‘급성 신우신염’ 주의
    • 입력 2015-07-13 12:43:37
    • 수정2015-07-13 13:01:07
    뉴스 12
<앵커 멘트>

세균이 요로를 통해 신장을 감염시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급성 신우신염인데요.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여성 중에는 4, 50대 여성이 잘 걸린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마 전 갑작스럽게 온몸이 아파온 60대 문미순 씨.

처음엔 피로가 쌓인 단순 몸살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을 찾으니 급성 신우신염이었고 결국 입원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문미순(급성 신우신염 환자) : "그냥 몸살이 되게 심한 몸살인 줄 알았어요,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허리가 끊어지는 것같이 아팠어요."

급성신우신염은 대장균 등 세균이 요도로 들어간 뒤 요관을 타고 올라가 신장을 감염시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심한 허리 통증과 고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급성 신우신염 환자는 17만 3천여 명.

여성이 남성보다 7배가량 많았고 전체 32%는 4~50대 여성이었습니다.

여성은 요도가 짧아 감염에 취약하고 중장년층의 경우엔 폐경으로 호르몬 균형까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순배(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 "폐경이 되면서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방광염에 저항할 수 있는 유산균 같은 것들이 줄어들면서 취약하게 됩니다."

특히 대장균이 잘 번식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세균이 혈액에 침투하는 패혈증으로 진행돼 크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자주 보고 생식기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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