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진 단장 “우승 예상 못해…성공 일조 기뻐”

입력 2015.07.13 (14:26) 수정 2015.07.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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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진 선수단장(명지대 총장)은 13일 한국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 지은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는데, 성공적인 대회에 일조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기자간담회와 공식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어 "어제까지만 해도 종합 1위를 확정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낮 12시 현재 금 44개, 은 28개, 동 26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폐막 이틀을 남겨 놓고 러시아와 일본을 제치고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그는 "일본에 3등을 빼앗기지 않는 것으로 처음 목표를 잡았는데, 예상 외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하계 종합대회 1위는 처음이라 영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없이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해 준 것 같다"며 종합 1위의 원동력을 분석했다.

유 단장은 "양학선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낸 유도가 처음 메달 수확의 물꼬를 잘 터준 것 같다"며 평가했다.

이어 "유도에서 이번 대회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오고, 손연재가 금메달을 따서 관중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이번 대회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성화 봉송은 애초 한국과 북한 선수가 같이하는 것으로 구상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 단장은 "국민의 성원과 광주시민, 광주시 등 유관기관의 협조가 성과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학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대회의 성과"라며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리우올림픽을 더욱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초종목 육성은 과제로 꼽았다.

유 단장은 "제가 체육정책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기초종목 육성을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육상 남자 100m에서 김국영이 10초16으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제도와 정책이 따라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이 종합 우승을 한 것을 두고 다른 선수단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한국에서 평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인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경기장에서 오래 연습해서 익숙해서 그런 게 아니냐는 말도 들었지만,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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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진 단장 “우승 예상 못해…성공 일조 기뻐”
    • 입력 2015-07-13 14:26:55
    • 수정2015-07-13 17:17:58
    연합뉴스
유병진 선수단장(명지대 총장)은 13일 한국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 지은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는데, 성공적인 대회에 일조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기자간담회와 공식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어 "어제까지만 해도 종합 1위를 확정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이제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낮 12시 현재 금 44개, 은 28개, 동 26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폐막 이틀을 남겨 놓고 러시아와 일본을 제치고 종합 1위를 확정지었다.

그는 "일본에 3등을 빼앗기지 않는 것으로 처음 목표를 잡았는데, 예상 외의 큰 성과를 거뒀다"며 "하계 종합대회 1위는 처음이라 영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없이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해 준 것 같다"며 종합 1위의 원동력을 분석했다.

유 단장은 "양학선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지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낸 유도가 처음 메달 수확의 물꼬를 잘 터준 것 같다"며 평가했다.

이어 "유도에서 이번 대회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오고, 손연재가 금메달을 따서 관중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이번 대회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성화 봉송은 애초 한국과 북한 선수가 같이하는 것으로 구상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 단장은 "국민의 성원과 광주시민, 광주시 등 유관기관의 협조가 성과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기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학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대회의 성과"라며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리우올림픽을 더욱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초종목 육성은 과제로 꼽았다.

유 단장은 "제가 체육정책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기초종목 육성을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육상 남자 100m에서 김국영이 10초16으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제도와 정책이 따라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이 종합 우승을 한 것을 두고 다른 선수단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한국에서 평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인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경기장에서 오래 연습해서 익숙해서 그런 게 아니냐는 말도 들었지만,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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