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맛 ‘복불복’ 이젠 옛말?…진화하는 당도 측정

입력 2015.07.29 (06:43) 수정 2015.07.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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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시장에는 수박,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단 것을 골라내는 게 쉽지 않죠.

그런데 당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맛있는 과일 고르기가 더욱 쉬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은 여름 과일들, 올해는 유난히 맛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옥선(서울시 마포구) : "좀 일찍인 것 같은데 과일이 생각보다 달았어요."

날이 가물고 장마가 늦어져 과일의 당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 이 대형마트에서 지난주까지 열흘 동안 복숭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단맛을 선별해내는 기술이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맛있는 과일을 골라내기가 더욱 쉬워지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는 사과와 배, 수박과 참외에 적용해온 '비파괴식' 당도 선별기를 올해부터 복숭아에도 도입했습니다.

과일을 잘라보지 않고도 기계가 광선으로 당도를 측정해 단 것만 골라내는 겁니다.

<인터뷰> 안상훈(이마트 신선식품담당 과장) : "맛의 편차가 크고 정확히 골라내기 어려웠는데 당도 선별기를 통하면 손상 없이 맛있는 복숭아만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믿고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대형마트도 국산 과일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계로 당도를 측정해 일정 당도 이상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일을 고르는 방법이 똑똑해지면서 두드려보고 만져보는 '복불복식' 과일 고르기는 옛말이 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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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맛 ‘복불복’ 이젠 옛말?…진화하는 당도 측정
    • 입력 2015-07-29 06:45:28
    • 수정2015-07-29 0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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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시장에는 수박, 복숭아 같은 제철 과일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단 것을 골라내는 게 쉽지 않죠.

그런데 당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맛있는 과일 고르기가 더욱 쉬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철을 맞은 여름 과일들, 올해는 유난히 맛이 좋습니다.

<인터뷰> 임옥선(서울시 마포구) : "좀 일찍인 것 같은데 과일이 생각보다 달았어요."

날이 가물고 장마가 늦어져 과일의 당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 이 대형마트에서 지난주까지 열흘 동안 복숭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단맛을 선별해내는 기술이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맛있는 과일을 골라내기가 더욱 쉬워지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는 사과와 배, 수박과 참외에 적용해온 '비파괴식' 당도 선별기를 올해부터 복숭아에도 도입했습니다.

과일을 잘라보지 않고도 기계가 광선으로 당도를 측정해 단 것만 골라내는 겁니다.

<인터뷰> 안상훈(이마트 신선식품담당 과장) : "맛의 편차가 크고 정확히 골라내기 어려웠는데 당도 선별기를 통하면 손상 없이 맛있는 복숭아만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믿고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대형마트도 국산 과일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계로 당도를 측정해 일정 당도 이상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일을 고르는 방법이 똑똑해지면서 두드려보고 만져보는 '복불복식' 과일 고르기는 옛말이 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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