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건우의 절실함…“우승할 때 내 이름 꼭!”
입력 2015.09.01 (10:45)
수정 2015.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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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때 내 이름이 들어가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으니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같은 강팀에는 다른 팀에서는 주전일 수 있는 선수가 경쟁에 밀려 백업으로 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25)도 그런 선수다. 두산에는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같은 쟁쟁한 외야수들이 있다.
2009프로야구 신인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건우는 올 시즌 두산이 치른 115경기 중 5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1(106타수 33안타), 4홈런, 17타점. 특히 OPS(출루율 장타율)가 0.872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바로 다음으로 경기에 나선 30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건우는 이런 들쭉날쭉한 성적의 이유를 자신의 불안감으로 설명했다.
"첫 한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안 치고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주전이 아니잖아요. 경기 초반에 안타를 못 치면 (라인업에서) 빠질까 봐 불안해져요. 불안해지면 공이 더 안 맞죠."
최근 박건우는 김태형 감독에게 야단을 맞았다.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할 때 박건우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김 감독은 그를 불러 '어리면 어린 선수답게 공에 몸을 맞을 각오로 하라'고 나무랐다.
박건우는 "코치님들은 괜찮은데 감독님은 눈만 봐도 무섭다"며 "나한테 얘기할 때는 눈을 봐야 하는지 땅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꾸지람을 듣고는 민병헌에게 힘든 상황을 털어놓자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니까 기죽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박건우는 "결국 감독님 말씀대로 하니까 안타는 못 쳐도 볼넷은 나오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건우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버티고 있다.
이 얘기를 하면서 박건우는 두산의 베테랑 홍성흔(39)이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소개했다.
박건우는 "홍성흔 선배가 '너가 아무리 잘해도 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남이 그 자리를 꿰차면 네 자리는 없는 거다'라고 하더라"며 "생각할수록 절실하고 절박하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세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선발로 나서서 안타치는 게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지만, 1군에 있으면서 벤치에 앉아 형들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부상당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하루하루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같은 강팀에는 다른 팀에서는 주전일 수 있는 선수가 경쟁에 밀려 백업으로 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25)도 그런 선수다. 두산에는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같은 쟁쟁한 외야수들이 있다.
2009프로야구 신인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건우는 올 시즌 두산이 치른 115경기 중 5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1(106타수 33안타), 4홈런, 17타점. 특히 OPS(출루율 장타율)가 0.872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바로 다음으로 경기에 나선 30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건우는 이런 들쭉날쭉한 성적의 이유를 자신의 불안감으로 설명했다.
"첫 한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안 치고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주전이 아니잖아요. 경기 초반에 안타를 못 치면 (라인업에서) 빠질까 봐 불안해져요. 불안해지면 공이 더 안 맞죠."
최근 박건우는 김태형 감독에게 야단을 맞았다.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할 때 박건우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김 감독은 그를 불러 '어리면 어린 선수답게 공에 몸을 맞을 각오로 하라'고 나무랐다.
박건우는 "코치님들은 괜찮은데 감독님은 눈만 봐도 무섭다"며 "나한테 얘기할 때는 눈을 봐야 하는지 땅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꾸지람을 듣고는 민병헌에게 힘든 상황을 털어놓자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니까 기죽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박건우는 "결국 감독님 말씀대로 하니까 안타는 못 쳐도 볼넷은 나오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건우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버티고 있다.
이 얘기를 하면서 박건우는 두산의 베테랑 홍성흔(39)이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소개했다.
박건우는 "홍성흔 선배가 '너가 아무리 잘해도 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남이 그 자리를 꿰차면 네 자리는 없는 거다'라고 하더라"며 "생각할수록 절실하고 절박하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세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선발로 나서서 안타치는 게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지만, 1군에 있으면서 벤치에 앉아 형들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부상당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하루하루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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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9-01 11:00:29
"우승할 때 내 이름이 들어가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으니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같은 강팀에는 다른 팀에서는 주전일 수 있는 선수가 경쟁에 밀려 백업으로 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25)도 그런 선수다. 두산에는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같은 쟁쟁한 외야수들이 있다.
2009프로야구 신인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건우는 올 시즌 두산이 치른 115경기 중 5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1(106타수 33안타), 4홈런, 17타점. 특히 OPS(출루율 장타율)가 0.872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바로 다음으로 경기에 나선 30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건우는 이런 들쭉날쭉한 성적의 이유를 자신의 불안감으로 설명했다.
"첫 한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안 치고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주전이 아니잖아요. 경기 초반에 안타를 못 치면 (라인업에서) 빠질까 봐 불안해져요. 불안해지면 공이 더 안 맞죠."
최근 박건우는 김태형 감독에게 야단을 맞았다.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할 때 박건우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김 감독은 그를 불러 '어리면 어린 선수답게 공에 몸을 맞을 각오로 하라'고 나무랐다.
박건우는 "코치님들은 괜찮은데 감독님은 눈만 봐도 무섭다"며 "나한테 얘기할 때는 눈을 봐야 하는지 땅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꾸지람을 듣고는 민병헌에게 힘든 상황을 털어놓자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니까 기죽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박건우는 "결국 감독님 말씀대로 하니까 안타는 못 쳐도 볼넷은 나오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건우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버티고 있다.
이 얘기를 하면서 박건우는 두산의 베테랑 홍성흔(39)이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소개했다.
박건우는 "홍성흔 선배가 '너가 아무리 잘해도 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남이 그 자리를 꿰차면 네 자리는 없는 거다'라고 하더라"며 "생각할수록 절실하고 절박하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세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선발로 나서서 안타치는 게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지만, 1군에 있으면서 벤치에 앉아 형들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부상당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하루하루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같은 강팀에는 다른 팀에서는 주전일 수 있는 선수가 경쟁에 밀려 백업으로 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산의 외야수 박건우(25)도 그런 선수다. 두산에는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같은 쟁쟁한 외야수들이 있다.
2009프로야구 신인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박건우는 올 시즌 두산이 치른 115경기 중 5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11(106타수 33안타), 4홈런, 17타점. 특히 OPS(출루율 장타율)가 0.872에 달한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바로 다음으로 경기에 나선 30일 한화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건우는 이런 들쭉날쭉한 성적의 이유를 자신의 불안감으로 설명했다.
"첫 한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안 치고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주전이 아니잖아요. 경기 초반에 안타를 못 치면 (라인업에서) 빠질까 봐 불안해져요. 불안해지면 공이 더 안 맞죠."
최근 박건우는 김태형 감독에게 야단을 맞았다.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할 때 박건우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김 감독은 그를 불러 '어리면 어린 선수답게 공에 몸을 맞을 각오로 하라'고 나무랐다.
박건우는 "코치님들은 괜찮은데 감독님은 눈만 봐도 무섭다"며 "나한테 얘기할 때는 눈을 봐야 하는지 땅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꾸지람을 듣고는 민병헌에게 힘든 상황을 털어놓자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니까 기죽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박건우는 "결국 감독님 말씀대로 하니까 안타는 못 쳐도 볼넷은 나오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건우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버티고 있다.
이 얘기를 하면서 박건우는 두산의 베테랑 홍성흔(39)이 자신에게 해준 조언을 소개했다.
박건우는 "홍성흔 선배가 '너가 아무리 잘해도 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남이 그 자리를 꿰차면 네 자리는 없는 거다'라고 하더라"며 "생각할수록 절실하고 절박하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세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선발로 나서서 안타치는 게 좋은 건 말할 것도 없지만, 1군에 있으면서 벤치에 앉아 형들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부상당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하루하루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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