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표지에 ‘여성 납치 연출’…비난 봇물
입력 2015.09.05 (06:31)
수정 2015.09.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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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한 성인잡지가 여성을 납치하는 상황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표지에 실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잡지사는 사진이 공개된 지 2주 만인 어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성인잡지의 9월호 뒷면 표지입니다.
자동차 트렁크 문 사이로 발목이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다리가 보이고, 남성 배우가 옆에 서있습니다.
잡지 안에는 시신을 유기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까지 실렸습니다.
표지 사진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선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허승희(서울시 은평구) : "불쾌감도 일단 들고 (범죄를) 미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화가 좀 나고 그런 것 같아요"
<인터뷰> 이하람(서울시 양천구) : "남자가 봐도 너무 여자를 폄하하고 비하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비난은 나라 밖에서도 불붙었습니다.
영국의 한 패션잡지는 인터넷 칼럼을 통해 '아마도 역사상 최악의 표지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해당 잡지의 미국 본사 역시 "한국판 잡지의 표지와 기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월구(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 "성범죄를 미화시킬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고, 또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고…"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잡지 측은 2주 만에 "범죄 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는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잡지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연관 기사]
☞ [밖에서 본 우리] 맥심코리아 9월호, 이것도 예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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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잡지사는 사진이 공개된 지 2주 만인 어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성인잡지의 9월호 뒷면 표지입니다.
자동차 트렁크 문 사이로 발목이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다리가 보이고, 남성 배우가 옆에 서있습니다.
잡지 안에는 시신을 유기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까지 실렸습니다.
표지 사진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선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허승희(서울시 은평구) : "불쾌감도 일단 들고 (범죄를) 미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화가 좀 나고 그런 것 같아요"
<인터뷰> 이하람(서울시 양천구) : "남자가 봐도 너무 여자를 폄하하고 비하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비난은 나라 밖에서도 불붙었습니다.
영국의 한 패션잡지는 인터넷 칼럼을 통해 '아마도 역사상 최악의 표지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해당 잡지의 미국 본사 역시 "한국판 잡지의 표지와 기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월구(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 "성범죄를 미화시킬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고, 또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고…"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잡지 측은 2주 만에 "범죄 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는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잡지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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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잡지 표지에 ‘여성 납치 연출’…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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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05 06:44:39
- 수정2015-09-05 08:24:43
<앵커 멘트>
국내 한 성인잡지가 여성을 납치하는 상황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표지에 실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잡지사는 사진이 공개된 지 2주 만인 어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성인잡지의 9월호 뒷면 표지입니다.
자동차 트렁크 문 사이로 발목이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다리가 보이고, 남성 배우가 옆에 서있습니다.
잡지 안에는 시신을 유기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까지 실렸습니다.
표지 사진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선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허승희(서울시 은평구) : "불쾌감도 일단 들고 (범죄를) 미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화가 좀 나고 그런 것 같아요"
<인터뷰> 이하람(서울시 양천구) : "남자가 봐도 너무 여자를 폄하하고 비하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비난은 나라 밖에서도 불붙었습니다.
영국의 한 패션잡지는 인터넷 칼럼을 통해 '아마도 역사상 최악의 표지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해당 잡지의 미국 본사 역시 "한국판 잡지의 표지와 기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월구(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 "성범죄를 미화시킬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고, 또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고…"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잡지 측은 2주 만에 "범죄 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는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잡지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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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잡지사는 사진이 공개된 지 2주 만인 어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성인잡지의 9월호 뒷면 표지입니다.
자동차 트렁크 문 사이로 발목이 청테이프로 묶인 여성의 다리가 보이고, 남성 배우가 옆에 서있습니다.
잡지 안에는 시신을 유기하는 듯한 모습의 사진까지 실렸습니다.
표지 사진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선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허승희(서울시 은평구) : "불쾌감도 일단 들고 (범죄를) 미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화가 좀 나고 그런 것 같아요"
<인터뷰> 이하람(서울시 양천구) : "남자가 봐도 너무 여자를 폄하하고 비하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비난은 나라 밖에서도 불붙었습니다.
영국의 한 패션잡지는 인터넷 칼럼을 통해 '아마도 역사상 최악의 표지일 것'이라고 지적했고, 해당 잡지의 미국 본사 역시 "한국판 잡지의 표지와 기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강월구(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 : "성범죄를 미화시킬 수 있는 그런 소지가 있고, 또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고…"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잡지 측은 2주 만에 "범죄 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는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잡지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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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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