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앞두고 극심한 가뭄 속 ‘염해’까지…
입력 2015.09.17 (09:51)
수정 2015.09.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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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간척지 논의 벼가 말라죽는 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앞둔 간척지 논입니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익었을 벼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뿌리까지 죽어 살짝 힘만 줘도 뽑힙니다.
낱알 크기도 정상 벼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녹취> "쌀로 나올 수 있는 벼다운 벼가 없어요. 다 쭉정이 벼예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태안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평년의 4분의 1수준에 그치면서 간척지 논에 소금기가 올라온 겁니다.
천수만 간척지 2백만 제곱미터의 논에서 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문제종(농민) :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 현재도 이것을 수확해야 될 지 아니면 말아야 될 지 고민하고 있어요."
논의 염도를 재 봤습니다.
벼를 재배할 수 있는 한계 염도는 0.3%지만 대부분 0.6%가 넘고 심한 곳은 0.7%가 넘습니다.
<녹취> 김승현(태안농업기술센터 직원) : "논에서는 0.6%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요.(평균 얼마나 나오죠?) 평균 0.1~0.2% 그 정도 선입니다…."
다음 달까지 3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아예 모내기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희(태안농업기술센터) : "가을비가 안 와서 (염도가) 안 내려간다고 하면 내년도 영농이 오히려 금년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을 가뭄에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충남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간척지 논의 벼가 말라죽는 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앞둔 간척지 논입니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익었을 벼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뿌리까지 죽어 살짝 힘만 줘도 뽑힙니다.
낱알 크기도 정상 벼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녹취> "쌀로 나올 수 있는 벼다운 벼가 없어요. 다 쭉정이 벼예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태안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평년의 4분의 1수준에 그치면서 간척지 논에 소금기가 올라온 겁니다.
천수만 간척지 2백만 제곱미터의 논에서 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문제종(농민) :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 현재도 이것을 수확해야 될 지 아니면 말아야 될 지 고민하고 있어요."
논의 염도를 재 봤습니다.
벼를 재배할 수 있는 한계 염도는 0.3%지만 대부분 0.6%가 넘고 심한 곳은 0.7%가 넘습니다.
<녹취> 김승현(태안농업기술센터 직원) : "논에서는 0.6%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요.(평균 얼마나 나오죠?) 평균 0.1~0.2% 그 정도 선입니다…."
다음 달까지 3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아예 모내기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희(태안농업기술센터) : "가을비가 안 와서 (염도가) 안 내려간다고 하면 내년도 영농이 오히려 금년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을 가뭄에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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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7 09:53:51
- 수정2015-09-17 10:02:53
<앵커 멘트>
충남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간척지 논의 벼가 말라죽는 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앞둔 간척지 논입니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익었을 벼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뿌리까지 죽어 살짝 힘만 줘도 뽑힙니다.
낱알 크기도 정상 벼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녹취> "쌀로 나올 수 있는 벼다운 벼가 없어요. 다 쭉정이 벼예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태안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평년의 4분의 1수준에 그치면서 간척지 논에 소금기가 올라온 겁니다.
천수만 간척지 2백만 제곱미터의 논에서 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문제종(농민) :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 현재도 이것을 수확해야 될 지 아니면 말아야 될 지 고민하고 있어요."
논의 염도를 재 봤습니다.
벼를 재배할 수 있는 한계 염도는 0.3%지만 대부분 0.6%가 넘고 심한 곳은 0.7%가 넘습니다.
<녹취> 김승현(태안농업기술센터 직원) : "논에서는 0.6%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요.(평균 얼마나 나오죠?) 평균 0.1~0.2% 그 정도 선입니다…."
다음 달까지 3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아예 모내기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희(태안농업기술센터) : "가을비가 안 와서 (염도가) 안 내려간다고 하면 내년도 영농이 오히려 금년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을 가뭄에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충남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간척지 논의 벼가 말라죽는 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앞둔 간척지 논입니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익었을 벼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뿌리까지 죽어 살짝 힘만 줘도 뽑힙니다.
낱알 크기도 정상 벼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녹취> "쌀로 나올 수 있는 벼다운 벼가 없어요. 다 쭉정이 벼예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태안지역에 내린 비의 양이 평년의 4분의 1수준에 그치면서 간척지 논에 소금기가 올라온 겁니다.
천수만 간척지 2백만 제곱미터의 논에서 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문제종(농민) :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 현재도 이것을 수확해야 될 지 아니면 말아야 될 지 고민하고 있어요."
논의 염도를 재 봤습니다.
벼를 재배할 수 있는 한계 염도는 0.3%지만 대부분 0.6%가 넘고 심한 곳은 0.7%가 넘습니다.
<녹취> 김승현(태안농업기술센터 직원) : "논에서는 0.6%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요.(평균 얼마나 나오죠?) 평균 0.1~0.2% 그 정도 선입니다…."
다음 달까지 3백 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에는 아예 모내기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선희(태안농업기술센터) : "가을비가 안 와서 (염도가) 안 내려간다고 하면 내년도 영농이 오히려 금년보다 더 힘들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을 가뭄에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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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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