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앞두고 불법 조업 극성

<앵커 멘트>

우리 추석 연휴가 끝나면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중국 어선들이 고향을 찾기 전에 한 마리라도 더 고기를 잡기 위해 요즘 집중적으로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해경이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중국 어선 포착. 정선 명령 실시하고 있음."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게 멈추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중국 어선은 아랑곳 하지않고 오히려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녹취> "중국 어선, 정선 명령 무시하고 계속 도주하고 있음."

해경이 바짝 붙어 추격하자, 그제서야 멈춰섭니다.

배에 오른 해경 단속반원들은 불법 조업을 확인하기 위해 허가 서류를 조사합니다.

해경이 중국 어선을 집중 단속했습니다.

중국 어선들이 최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불법 조업을 벌인 뒤 귀국하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이번 단속에서 우리 해역으로 들어오려던 중국 어선 170척을 차단하고 불법 조업이 확인된 19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허가 없이 들어왔거나 조업 일지에 어획량을 줄여서 적다가 적발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해경 경비과장 : "(어획량 축소 기재는) 우리 수역에서 허가된 양보다 더 많이 잡아가기 때문에 자원이 고갈되고요. 그물코 크기가 작은 그물을 사용하게되면 치어가 남획이 됩니다."

해경은 함정 4척과 헬기, 특공대 등을 동원해 전담반을 만들어 중국 어선을 계속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