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전기장판 vs 온수매트…제대로 알고 사용하세요!
입력 2015.10.05 (08:38)
수정 2015.1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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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시간에는 이불을 안 덥으면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이제 어느덧 난방용품이 필요한 계절이 왔나봅니다.
이효용 기자와 얘기 나눠볼텐데요.
난방용품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할텐데요.
<기자 멘트>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간단하게 사용하기 편하기도 하고, 집안 전체를 난방하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 것 같아서 많이들 사용하시죠.
두 제품이 비슷해 보여도 작동 원리도 다르고, 각각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전자파 위험은 없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죠?
닮은 듯 다른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잘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난방기구가 필요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온열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녹취> "전기장판을 사용해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난방비 절약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녹취> "요즘에는 온수매트로 바꿨어요. 경제적으로 좋더라고요."
전기장판은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는 특징이 있고, 온수매트는 천천히 데워지는 대신 열기가 오래 가는 편인데요.
가격은 대체로 전기장판이 10만 원 대 초반부터 2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되고, 온수매트는 대략 이보다 10만원 정도 높은 가격대입니다.
전기장판은 전기 열선이 열을 내는 반면 온수매트는 보일러에서 데운 물이 온수관을 통해 순환하며 열을 내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인 만큼 전기요금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인터뷰> 이준서(경기도 남양주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둘 다 전기요금이 많이 걱정되죠. 가스비 아끼려고 사용하는 건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면 좀 그렇잖아요."
<인터뷰> 백현원(서울시 도봉구) : "(전기장판을) 6시간 정도 틀어 놓고 잔 적이 있는데 전기요금이 꽤 많이 나왔더라고요."
온열매트를 사용하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제품마다 전기 효율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같은 용량의 온열매트를 단독으로 하루 8식간씩 한 달간 사용한다고 하면, 대략 8천원 어치 이하의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건 아닌데,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는 경우는 바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부과되는 누진제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제품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온열매트의 전기 소비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용운(온수난방기기전문회사 대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이 이런 기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온열 매트 위에) 이불이나 요를 덮지 않고 사용하면 더 많은 전기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온열매트에 이불을 깔면, 저온에 장시간 노출 돼 입을 수 있는 저온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큰데요.
<인터뷰> 박희순(경기도 용인시) : "전기제품이다 보니 전자파가 제일 걱정이죠."
<인터뷰> 오현정(경기도 용인시) : "온수매트는 물이 돌아가서 전자파가 안 나온다고 그러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열선이 깔린 전기장판의 경우, 전자파를 완벽히 피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불을 덮거나 은박돗자리를 깔면 전자파가 차단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차단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전기장판에) 이불을 깔면 전자파가 어느 정도는 차단이 되겠죠. 그러나 인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요."
특히 은박 돗자리가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시중에서 구하는 은박 돗자리는 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자파 차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완벽한 차단이 어려운 전기장판의 전자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에서는 전자기장 환경 인증인 EMF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온열매트 구입 전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MF인증 전기장판의 경우 특수 전기열선을 사용하는데요.
발열선 바깥층에 알루미늄 소재를 덧대 전자파를 크게 줄인 것입니다.
실제 측정 결과, EMF 인증을 받은 전기장판의 전자파 수치는 미미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수매트는 어떨까요?
전기장판과 달리 온수관을 통해 열을 내는 방식이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터뷰> 손기택(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로 물을 데워서 온수 배관으로 순환하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나 전동 모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 보일러 부분에서 나오는 전자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일러를 멀리 둘수록 좋습니다.
30cm 정도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를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보일러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습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사용할 때, 꼭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안전성입니다.
온열매트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온열매트를 사용하기 전, 먼저 전선과 플러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플러그가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 지 반드시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또 온열매트는 이불처럼 접어놓으면 안 되는데요.
전기장판의 경우 내부 발열선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수매트도 온수관이 접히거나 찢어져 고장이 날 수 있으니,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 전기장판의 온도 조절기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심장부인 보일러도, 충격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완전히 부서져서 동작을 안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조금 부서져서 오동작을 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온도 조절 기능을 상실하면 매트가 과열돼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는 물로 열을 전달하는 만큼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2-3 개월 주기로 보일러 물을 교체해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요.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도 중요한데요.
생수나 정수된 물을 넣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사용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경우에는 보관할 때 매트와 보일러를 분리한 후 보일러와 매트 안에 남아있는 물과 잔여물은 펌프를 이용해 제거하여 보관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많이 사용하는 온열매트.
난방비와 전자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따져 구입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새벽 시간에는 이불을 안 덥으면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이제 어느덧 난방용품이 필요한 계절이 왔나봅니다.
이효용 기자와 얘기 나눠볼텐데요.
난방용품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할텐데요.
<기자 멘트>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간단하게 사용하기 편하기도 하고, 집안 전체를 난방하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 것 같아서 많이들 사용하시죠.
두 제품이 비슷해 보여도 작동 원리도 다르고, 각각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전자파 위험은 없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죠?
닮은 듯 다른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잘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난방기구가 필요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온열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녹취> "전기장판을 사용해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난방비 절약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녹취> "요즘에는 온수매트로 바꿨어요. 경제적으로 좋더라고요."
전기장판은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는 특징이 있고, 온수매트는 천천히 데워지는 대신 열기가 오래 가는 편인데요.
가격은 대체로 전기장판이 10만 원 대 초반부터 2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되고, 온수매트는 대략 이보다 10만원 정도 높은 가격대입니다.
전기장판은 전기 열선이 열을 내는 반면 온수매트는 보일러에서 데운 물이 온수관을 통해 순환하며 열을 내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인 만큼 전기요금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인터뷰> 이준서(경기도 남양주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둘 다 전기요금이 많이 걱정되죠. 가스비 아끼려고 사용하는 건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면 좀 그렇잖아요."
<인터뷰> 백현원(서울시 도봉구) : "(전기장판을) 6시간 정도 틀어 놓고 잔 적이 있는데 전기요금이 꽤 많이 나왔더라고요."
온열매트를 사용하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제품마다 전기 효율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같은 용량의 온열매트를 단독으로 하루 8식간씩 한 달간 사용한다고 하면, 대략 8천원 어치 이하의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건 아닌데,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는 경우는 바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부과되는 누진제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제품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온열매트의 전기 소비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용운(온수난방기기전문회사 대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이 이런 기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온열 매트 위에) 이불이나 요를 덮지 않고 사용하면 더 많은 전기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온열매트에 이불을 깔면, 저온에 장시간 노출 돼 입을 수 있는 저온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큰데요.
<인터뷰> 박희순(경기도 용인시) : "전기제품이다 보니 전자파가 제일 걱정이죠."
<인터뷰> 오현정(경기도 용인시) : "온수매트는 물이 돌아가서 전자파가 안 나온다고 그러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열선이 깔린 전기장판의 경우, 전자파를 완벽히 피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불을 덮거나 은박돗자리를 깔면 전자파가 차단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차단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전기장판에) 이불을 깔면 전자파가 어느 정도는 차단이 되겠죠. 그러나 인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요."
특히 은박 돗자리가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시중에서 구하는 은박 돗자리는 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자파 차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완벽한 차단이 어려운 전기장판의 전자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에서는 전자기장 환경 인증인 EMF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온열매트 구입 전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MF인증 전기장판의 경우 특수 전기열선을 사용하는데요.
발열선 바깥층에 알루미늄 소재를 덧대 전자파를 크게 줄인 것입니다.
실제 측정 결과, EMF 인증을 받은 전기장판의 전자파 수치는 미미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수매트는 어떨까요?
전기장판과 달리 온수관을 통해 열을 내는 방식이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터뷰> 손기택(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로 물을 데워서 온수 배관으로 순환하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나 전동 모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 보일러 부분에서 나오는 전자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일러를 멀리 둘수록 좋습니다.
30cm 정도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를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보일러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습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사용할 때, 꼭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안전성입니다.
온열매트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온열매트를 사용하기 전, 먼저 전선과 플러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플러그가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 지 반드시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또 온열매트는 이불처럼 접어놓으면 안 되는데요.
전기장판의 경우 내부 발열선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수매트도 온수관이 접히거나 찢어져 고장이 날 수 있으니,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 전기장판의 온도 조절기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심장부인 보일러도, 충격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완전히 부서져서 동작을 안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조금 부서져서 오동작을 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온도 조절 기능을 상실하면 매트가 과열돼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는 물로 열을 전달하는 만큼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2-3 개월 주기로 보일러 물을 교체해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요.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도 중요한데요.
생수나 정수된 물을 넣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사용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경우에는 보관할 때 매트와 보일러를 분리한 후 보일러와 매트 안에 남아있는 물과 잔여물은 펌프를 이용해 제거하여 보관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많이 사용하는 온열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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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5 08:42:34
- 수정2015-10-05 22:21:38
<앵커 멘트>
새벽 시간에는 이불을 안 덥으면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이제 어느덧 난방용품이 필요한 계절이 왔나봅니다.
이효용 기자와 얘기 나눠볼텐데요.
난방용품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할텐데요.
<기자 멘트>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간단하게 사용하기 편하기도 하고, 집안 전체를 난방하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 것 같아서 많이들 사용하시죠.
두 제품이 비슷해 보여도 작동 원리도 다르고, 각각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전자파 위험은 없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죠?
닮은 듯 다른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잘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난방기구가 필요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온열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녹취> "전기장판을 사용해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난방비 절약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녹취> "요즘에는 온수매트로 바꿨어요. 경제적으로 좋더라고요."
전기장판은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는 특징이 있고, 온수매트는 천천히 데워지는 대신 열기가 오래 가는 편인데요.
가격은 대체로 전기장판이 10만 원 대 초반부터 2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되고, 온수매트는 대략 이보다 10만원 정도 높은 가격대입니다.
전기장판은 전기 열선이 열을 내는 반면 온수매트는 보일러에서 데운 물이 온수관을 통해 순환하며 열을 내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인 만큼 전기요금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인터뷰> 이준서(경기도 남양주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둘 다 전기요금이 많이 걱정되죠. 가스비 아끼려고 사용하는 건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면 좀 그렇잖아요."
<인터뷰> 백현원(서울시 도봉구) : "(전기장판을) 6시간 정도 틀어 놓고 잔 적이 있는데 전기요금이 꽤 많이 나왔더라고요."
온열매트를 사용하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제품마다 전기 효율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같은 용량의 온열매트를 단독으로 하루 8식간씩 한 달간 사용한다고 하면, 대략 8천원 어치 이하의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건 아닌데,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는 경우는 바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부과되는 누진제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제품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온열매트의 전기 소비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용운(온수난방기기전문회사 대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이 이런 기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온열 매트 위에) 이불이나 요를 덮지 않고 사용하면 더 많은 전기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온열매트에 이불을 깔면, 저온에 장시간 노출 돼 입을 수 있는 저온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큰데요.
<인터뷰> 박희순(경기도 용인시) : "전기제품이다 보니 전자파가 제일 걱정이죠."
<인터뷰> 오현정(경기도 용인시) : "온수매트는 물이 돌아가서 전자파가 안 나온다고 그러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열선이 깔린 전기장판의 경우, 전자파를 완벽히 피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불을 덮거나 은박돗자리를 깔면 전자파가 차단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차단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전기장판에) 이불을 깔면 전자파가 어느 정도는 차단이 되겠죠. 그러나 인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요."
특히 은박 돗자리가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시중에서 구하는 은박 돗자리는 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자파 차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완벽한 차단이 어려운 전기장판의 전자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에서는 전자기장 환경 인증인 EMF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온열매트 구입 전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MF인증 전기장판의 경우 특수 전기열선을 사용하는데요.
발열선 바깥층에 알루미늄 소재를 덧대 전자파를 크게 줄인 것입니다.
실제 측정 결과, EMF 인증을 받은 전기장판의 전자파 수치는 미미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수매트는 어떨까요?
전기장판과 달리 온수관을 통해 열을 내는 방식이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터뷰> 손기택(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로 물을 데워서 온수 배관으로 순환하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나 전동 모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 보일러 부분에서 나오는 전자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일러를 멀리 둘수록 좋습니다.
30cm 정도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를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보일러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습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사용할 때, 꼭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안전성입니다.
온열매트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온열매트를 사용하기 전, 먼저 전선과 플러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플러그가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 지 반드시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또 온열매트는 이불처럼 접어놓으면 안 되는데요.
전기장판의 경우 내부 발열선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수매트도 온수관이 접히거나 찢어져 고장이 날 수 있으니,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 전기장판의 온도 조절기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심장부인 보일러도, 충격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완전히 부서져서 동작을 안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조금 부서져서 오동작을 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온도 조절 기능을 상실하면 매트가 과열돼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는 물로 열을 전달하는 만큼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2-3 개월 주기로 보일러 물을 교체해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요.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도 중요한데요.
생수나 정수된 물을 넣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사용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경우에는 보관할 때 매트와 보일러를 분리한 후 보일러와 매트 안에 남아있는 물과 잔여물은 펌프를 이용해 제거하여 보관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많이 사용하는 온열매트.
난방비와 전자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따져 구입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새벽 시간에는 이불을 안 덥으면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이제 어느덧 난방용품이 필요한 계절이 왔나봅니다.
이효용 기자와 얘기 나눠볼텐데요.
난방용품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할텐데요.
<기자 멘트>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간단하게 사용하기 편하기도 하고, 집안 전체를 난방하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 것 같아서 많이들 사용하시죠.
두 제품이 비슷해 보여도 작동 원리도 다르고, 각각 주의할 점도 있는데요.
무엇보다 전기요금은 얼마나 나오는지, 그리고 전자파 위험은 없는 건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죠?
닮은 듯 다른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잘 고르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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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난방기구가 필요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온열매트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녹취> "전기장판을 사용해요, 날씨가 쌀쌀해져서 난방비 절약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녹취> "요즘에는 온수매트로 바꿨어요. 경제적으로 좋더라고요."
전기장판은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는 특징이 있고, 온수매트는 천천히 데워지는 대신 열기가 오래 가는 편인데요.
가격은 대체로 전기장판이 10만 원 대 초반부터 2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되고, 온수매트는 대략 이보다 10만원 정도 높은 가격대입니다.
전기장판은 전기 열선이 열을 내는 반면 온수매트는 보일러에서 데운 물이 온수관을 통해 순환하며 열을 내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인 만큼 전기요금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인터뷰> 이준서(경기도 남양주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 둘 다 전기요금이 많이 걱정되죠. 가스비 아끼려고 사용하는 건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면 좀 그렇잖아요."
<인터뷰> 백현원(서울시 도봉구) : "(전기장판을) 6시간 정도 틀어 놓고 잔 적이 있는데 전기요금이 꽤 많이 나왔더라고요."
온열매트를 사용하며,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제품마다 전기 효율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같은 용량의 온열매트를 단독으로 하루 8식간씩 한 달간 사용한다고 하면, 대략 8천원 어치 이하의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건 아닌데,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는 경우는 바로,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부과되는 누진제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제품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온열매트의 전기 소비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용운(온수난방기기전문회사 대표) :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이 이런 기능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온열 매트 위에) 이불이나 요를 덮지 않고 사용하면 더 많은 전기요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온열매트에 이불을 깔면, 저온에 장시간 노출 돼 입을 수 있는 저온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온열매트를 사용하는 많은 분들이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큰데요.
<인터뷰> 박희순(경기도 용인시) : "전기제품이다 보니 전자파가 제일 걱정이죠."
<인터뷰> 오현정(경기도 용인시) : "온수매트는 물이 돌아가서 전자파가 안 나온다고 그러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열선이 깔린 전기장판의 경우, 전자파를 완벽히 피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불을 덮거나 은박돗자리를 깔면 전자파가 차단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차단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전기장판에) 이불을 깔면 전자파가 어느 정도는 차단이 되겠죠. 그러나 인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요."
특히 은박 돗자리가 전자파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시중에서 구하는 은박 돗자리는 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자파 차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완벽한 차단이 어려운 전기장판의 전자파,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에서는 전자기장 환경 인증인 EMF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온열매트 구입 전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MF인증 전기장판의 경우 특수 전기열선을 사용하는데요.
발열선 바깥층에 알루미늄 소재를 덧대 전자파를 크게 줄인 것입니다.
실제 측정 결과, EMF 인증을 받은 전기장판의 전자파 수치는 미미한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수매트는 어떨까요?
전기장판과 달리 온수관을 통해 열을 내는 방식이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터뷰> 손기택(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로 물을 데워서 온수 배관으로 순환하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온수 보일러의 전기 히터나 전동 모터에서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 보일러 부분에서 나오는 전자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일러를 멀리 둘수록 좋습니다.
30cm 정도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를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보일러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습니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사용할 때, 꼭 따져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안전성입니다.
온열매트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온열매트를 사용하기 전, 먼저 전선과 플러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플러그가 파손되거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 지 반드시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또 온열매트는 이불처럼 접어놓으면 안 되는데요.
전기장판의 경우 내부 발열선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수매트도 온수관이 접히거나 찢어져 고장이 날 수 있으니,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 전기장판의 온도 조절기에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심장부인 보일러도, 충격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이건영(광운대 전기공학과 교수) : "완전히 부서져서 동작을 안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조금 부서져서 오동작을 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온도 조절 기능을 상실하면 매트가 과열돼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온수매트는 물로 열을 전달하는 만큼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요.
2-3 개월 주기로 보일러 물을 교체해줘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요.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도 중요한데요.
생수나 정수된 물을 넣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사용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고 사용해야 합니다.
온수매트의 경우에는 보관할 때 매트와 보일러를 분리한 후 보일러와 매트 안에 남아있는 물과 잔여물은 펌프를 이용해 제거하여 보관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많이 사용하는 온열매트.
난방비와 전자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따져 구입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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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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