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용 돈 받은 경찰관, 압수수색 정보 사전 유출”

입력 2015.10.21 (12:17) 수정 2015.10.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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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에게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수사 정보를 미리 유출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유 모 씨는 약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예비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태용에게 뇌물 1 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 모 씨.

대구 지방경찰청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씨가 압수수색 정보를 강태용에게 사전 유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 년 10월 조희팔 사건 수사 당시 대구지방경찰청 수사 2 계에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정씨가 조희팔의 다단계 회사 전산실 압수수색 날짜를 강태용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진술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며 기존 뇌물 혐의 이외에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강태용 송환 이후 이 부분에 대한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숨진 조희팔의 조카 유 모 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경찰은 약물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외관상 타살 흔적이 없었고, 예비 부검 결과 수면제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유씨가 지난 16일 불면증과 우울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았고, 지인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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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용 돈 받은 경찰관, 압수수색 정보 사전 유출”
    • 입력 2015-10-21 12:19:06
    • 수정2015-10-21 1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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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에게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수사 정보를 미리 유출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유 모 씨는 약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예비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태용에게 뇌물 1 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정 모 씨.

대구 지방경찰청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정씨가 압수수색 정보를 강태용에게 사전 유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 년 10월 조희팔 사건 수사 당시 대구지방경찰청 수사 2 계에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정씨가 조희팔의 다단계 회사 전산실 압수수색 날짜를 강태용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진술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며 기존 뇌물 혐의 이외에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강태용 송환 이후 이 부분에 대한 재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어제 숨진 조희팔의 조카 유 모 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경찰은 약물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외관상 타살 흔적이 없었고, 예비 부검 결과 수면제 성분이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유씨가 지난 16일 불면증과 우울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았고, 지인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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