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여전…반짝 성장 안 되려면?

입력 2015.10.23 (21:03) 수정 2015.10.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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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성장 우려 속에 성장률 회복이라 의미가 있긴 하지만, 정부의 부양책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은 만큼, 회복세가 다시 꺾일 우려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그래서 보다 근본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한데요.

무엇이 시급한 지,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문을 연 경기도 용인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평일인데도 몰려든 인파로 북적입니다.

한꺼번에 6,700여 가구를 분양해 단일 분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신호철(건설사 차장) : "최근에 건설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서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희가 사상 최대로 분양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이 같은 호황에 힘입어 건설 부문이 4.5%나 성장해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추경예산이 집중 투입된 것도 성장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경기 회복을 가져왔던 원인들이 대부분 일시적이어서 반짝 효과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진작책에 따른 효과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국 이것이 지속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내수성장으로의 전환 등 구조개혁책이 계속 뒤따라야 된다."

지속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수출입니다.

2011년 돌파했던 무역규모 1조 달러 선이 4년만에 붕괴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선 중국에 의존했던 수출 전략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4대 부문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시급합니다.

특히 가계 소득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복원해야 이번 회복세를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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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부진 여전…반짝 성장 안 되려면?
    • 입력 2015-10-23 21:03:33
    • 수정2015-10-23 2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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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성장 우려 속에 성장률 회복이라 의미가 있긴 하지만, 정부의 부양책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은 만큼, 회복세가 다시 꺾일 우려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그래서 보다 근본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한데요.

무엇이 시급한 지,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문을 연 경기도 용인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평일인데도 몰려든 인파로 북적입니다.

한꺼번에 6,700여 가구를 분양해 단일 분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몹니다.

<인터뷰> 신호철(건설사 차장) : "최근에 건설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서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희가 사상 최대로 분양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이 같은 호황에 힘입어 건설 부문이 4.5%나 성장해 경기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추경예산이 집중 투입된 것도 성장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경기 회복을 가져왔던 원인들이 대부분 일시적이어서 반짝 효과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진작책에 따른 효과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국 이것이 지속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내수성장으로의 전환 등 구조개혁책이 계속 뒤따라야 된다."

지속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수출입니다.

2011년 돌파했던 무역규모 1조 달러 선이 4년만에 붕괴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선 중국에 의존했던 수출 전략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4대 부문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시급합니다.

특히 가계 소득을 끌어올려 중산층을 복원해야 이번 회복세를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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