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국정화 총괄…청와대에 매일 보고”

입력 2015.10.26 (06:30) 수정 2015.10.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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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비밀 TF 팀을 운영해왔다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 신문들마다 논조가 상당히 다르군요?

<기자 멘트>

경향신문은 어젯밤 야당 의원들이 TF팀이 운영돼온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간 사진과 함께 이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신문은 이 TF팀이 교육부 공식 조직에 없고 별도의 인사 발령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부터 산하 국제교육원 건물에 TF팀을 꾸렸으며, 국정화 추진 작업과 여론전을 총괄해왔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TF가 추진 경과를 청와대에 보고하는 정황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일보는 야당 의원들이 TF 사무실로 추정되는 현장을 급습했으며 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에 막혀 진입하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교육부가 해야 할 소관 업무를 한 것이고, 청와대에도 일상적인 업무보고만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19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만 5천여 건 가운데 역대 최저인 11.5%만 통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의원 입법 가결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발의 건수는 급증하고 있어서 실적 과시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특히 의원 개인 명의로 발의돼 통과된 법안 869 건 가운데 17%는 용어 한두 개만 바꾸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나이 제한을 폐지한 2009년 이후, 50대 신입 공무원 비율이 늘고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이들 가운데 조직에 적응 하지 못해 자진 사임하는 사례가 있으며 장년층 신입 공무원들의 짧은 재직 기간을 고려할 때 공무원 육성에 드는 직간접적인 비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일본계 담배 회사가 한 갑에 14개비만 넣는 방식으로 2500원짜리 담배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낮은 가격으로 청소년과 여성들을 유인하는 마케팅이지만 소량 포장을 규제할 법규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입법을 준비중이라는 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청구되는 한방 진료비가 양방보다 훨씬 높거나 병원이나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는 기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자주 청구되는 경상 외래환자 가운데 한방 진료를 받은 경우 1인당 평균 비용은 51만 원이 넘어, 양방 진료 9만여 원의 거의 5배 수준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자동차보험의 한방 진료비는 약 47%가 비급여 항목이라 심사평가원에서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데 표준화된 지침등이 없어 대부분 그냥 지급한다며, 심평원이 한방 진료비의 허위 과다 청구를 알수도 없고 제재 방법도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올해 경기도 광주의 빌라 건축 허가 건수가 4만 8천여 건으로 빌라 건축붐이 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수도권의 전세난과 함께 교통망 확충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신축 빌라 입주는 10% 대에 불과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을 실었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 공항에서 일일이 짐을 부치지 않고 항공기를 타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는 기삽니다.

출국 전날 택배로 짐을 부치면 항공사가 수하물 수속을 대행하고 승객은 당일 공항에서 체크인만 하면 되는 것으로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지방 승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도 잘 쓰면 '명약'이 될 수 있다는 기사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한 달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쓰이는 흡입제 형태는 염증이 있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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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26 06:54:08
    • 수정2015-10-26 22: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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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교과서 국정화를 위해 비밀 TF 팀을 운영해왔다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 신문들마다 논조가 상당히 다르군요?

<기자 멘트>

경향신문은 어젯밤 야당 의원들이 TF팀이 운영돼온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간 사진과 함께 이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신문은 이 TF팀이 교육부 공식 조직에 없고 별도의 인사 발령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부터 산하 국제교육원 건물에 TF팀을 꾸렸으며, 국정화 추진 작업과 여론전을 총괄해왔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TF가 추진 경과를 청와대에 보고하는 정황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일보는 야당 의원들이 TF 사무실로 추정되는 현장을 급습했으며 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에 막혀 진입하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교육부가 해야 할 소관 업무를 한 것이고, 청와대에도 일상적인 업무보고만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는 19대 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만 5천여 건 가운데 역대 최저인 11.5%만 통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의원 입법 가결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발의 건수는 급증하고 있어서 실적 과시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특히 의원 개인 명의로 발의돼 통과된 법안 869 건 가운데 17%는 용어 한두 개만 바꾸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나이 제한을 폐지한 2009년 이후, 50대 신입 공무원 비율이 늘고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신문은 이들 가운데 조직에 적응 하지 못해 자진 사임하는 사례가 있으며 장년층 신입 공무원들의 짧은 재직 기간을 고려할 때 공무원 육성에 드는 직간접적인 비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일본계 담배 회사가 한 갑에 14개비만 넣는 방식으로 2500원짜리 담배를 출시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낮은 가격으로 청소년과 여성들을 유인하는 마케팅이지만 소량 포장을 규제할 법규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입법을 준비중이라는 복지부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청구되는 한방 진료비가 양방보다 훨씬 높거나 병원이나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는 기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자주 청구되는 경상 외래환자 가운데 한방 진료를 받은 경우 1인당 평균 비용은 51만 원이 넘어, 양방 진료 9만여 원의 거의 5배 수준이었다는 내용입니다.

자동차보험의 한방 진료비는 약 47%가 비급여 항목이라 심사평가원에서 일일이 따져봐야 하는데 표준화된 지침등이 없어 대부분 그냥 지급한다며, 심평원이 한방 진료비의 허위 과다 청구를 알수도 없고 제재 방법도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올해 경기도 광주의 빌라 건축 허가 건수가 4만 8천여 건으로 빌라 건축붐이 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수도권의 전세난과 함께 교통망 확충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신축 빌라 입주는 10% 대에 불과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을 실었습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인천 공항에서 일일이 짐을 부치지 않고 항공기를 타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는 기삽니다.

출국 전날 택배로 짐을 부치면 항공사가 수하물 수속을 대행하고 승객은 당일 공항에서 체크인만 하면 되는 것으로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지방 승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도 잘 쓰면 '명약'이 될 수 있다는 기사입니다.

스테로이드는 한 달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쓰이는 흡입제 형태는 염증이 있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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