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해·발전용수 부족…가뭄 2차 피해 심각
입력 2015.10.29 (21:12)
수정 2015.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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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년 만에 닥친 가을 가뭄은 식수난은 물론이고, 간척지 논이 염해를 입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심지어 화력 발전소까지 발전용수가 부족해 비상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황금 물결을 이뤘을 벌판.
하지만 앙상히 마른 벼가 힘없이 뽑히고, 낱알은 여물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렇게 해봐야 쭉정이뿐이지, 봐 다 날아가잖아."
논바닥 땅속에서 소금기가 올라와 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규모가 충남에서만 6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종선(농민) : "농부가 수확을 하는 기쁨 때문에 농사를 짓는 건데, 수확 하나 없고 또 뭐 그러다 보니까 생계도 막연하고."
국내 최대 낚시터인 예당호.
바닥을 드러내면서 낚시터와 인근 음식점, 펜션은 지난 여름부터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승식(낚시터 주인) : "일 년에 한 백만 원 정도 벌었다고 가정하면, 3월 4월 이렇게 했으니까 한 20만 원 정도나"
예년 같으면 3m 가까이 물 위에 떠 있었을 낚시 좌대들이 현재는 호수 바닥에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서해안 화력 발전소들도 비상입니다.
보령화력 발전소는 보령댐이 방류량을 60% 넘게 줄이자 물 사용량을 하루 3천 톤가량 줄였습니다.
<인터뷰> 홍승혁(보령화력본부 화학기술팀장) :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처리수를 발전용수로 5~6백 톤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충청과 강원 등 중부지역의 산불도 지난 10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42년 만에 닥친 가을 가뭄은 식수난은 물론이고, 간척지 논이 염해를 입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심지어 화력 발전소까지 발전용수가 부족해 비상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황금 물결을 이뤘을 벌판.
하지만 앙상히 마른 벼가 힘없이 뽑히고, 낱알은 여물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렇게 해봐야 쭉정이뿐이지, 봐 다 날아가잖아."
논바닥 땅속에서 소금기가 올라와 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규모가 충남에서만 6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종선(농민) : "농부가 수확을 하는 기쁨 때문에 농사를 짓는 건데, 수확 하나 없고 또 뭐 그러다 보니까 생계도 막연하고."
국내 최대 낚시터인 예당호.
바닥을 드러내면서 낚시터와 인근 음식점, 펜션은 지난 여름부터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승식(낚시터 주인) : "일 년에 한 백만 원 정도 벌었다고 가정하면, 3월 4월 이렇게 했으니까 한 20만 원 정도나"
예년 같으면 3m 가까이 물 위에 떠 있었을 낚시 좌대들이 현재는 호수 바닥에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서해안 화력 발전소들도 비상입니다.
보령화력 발전소는 보령댐이 방류량을 60% 넘게 줄이자 물 사용량을 하루 3천 톤가량 줄였습니다.
<인터뷰> 홍승혁(보령화력본부 화학기술팀장) :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처리수를 발전용수로 5~6백 톤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충청과 강원 등 중부지역의 산불도 지난 10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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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해·발전용수 부족…가뭄 2차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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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9 21:13:35
- 수정2015-10-29 22:05:51
<앵커 멘트>
42년 만에 닥친 가을 가뭄은 식수난은 물론이고, 간척지 논이 염해를 입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심지어 화력 발전소까지 발전용수가 부족해 비상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황금 물결을 이뤘을 벌판.
하지만 앙상히 마른 벼가 힘없이 뽑히고, 낱알은 여물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렇게 해봐야 쭉정이뿐이지, 봐 다 날아가잖아."
논바닥 땅속에서 소금기가 올라와 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규모가 충남에서만 6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종선(농민) : "농부가 수확을 하는 기쁨 때문에 농사를 짓는 건데, 수확 하나 없고 또 뭐 그러다 보니까 생계도 막연하고."
국내 최대 낚시터인 예당호.
바닥을 드러내면서 낚시터와 인근 음식점, 펜션은 지난 여름부터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승식(낚시터 주인) : "일 년에 한 백만 원 정도 벌었다고 가정하면, 3월 4월 이렇게 했으니까 한 20만 원 정도나"
예년 같으면 3m 가까이 물 위에 떠 있었을 낚시 좌대들이 현재는 호수 바닥에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서해안 화력 발전소들도 비상입니다.
보령화력 발전소는 보령댐이 방류량을 60% 넘게 줄이자 물 사용량을 하루 3천 톤가량 줄였습니다.
<인터뷰> 홍승혁(보령화력본부 화학기술팀장) :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처리수를 발전용수로 5~6백 톤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충청과 강원 등 중부지역의 산불도 지난 10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42년 만에 닥친 가을 가뭄은 식수난은 물론이고, 간척지 논이 염해를 입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심지어 화력 발전소까지 발전용수가 부족해 비상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년 이맘때면 황금 물결을 이뤘을 벌판.
하지만 앙상히 마른 벼가 힘없이 뽑히고, 낱알은 여물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렇게 해봐야 쭉정이뿐이지, 봐 다 날아가잖아."
논바닥 땅속에서 소금기가 올라와 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규모가 충남에서만 6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종선(농민) : "농부가 수확을 하는 기쁨 때문에 농사를 짓는 건데, 수확 하나 없고 또 뭐 그러다 보니까 생계도 막연하고."
국내 최대 낚시터인 예당호.
바닥을 드러내면서 낚시터와 인근 음식점, 펜션은 지난 여름부터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승식(낚시터 주인) : "일 년에 한 백만 원 정도 벌었다고 가정하면, 3월 4월 이렇게 했으니까 한 20만 원 정도나"
예년 같으면 3m 가까이 물 위에 떠 있었을 낚시 좌대들이 현재는 호수 바닥에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서해안 화력 발전소들도 비상입니다.
보령화력 발전소는 보령댐이 방류량을 60% 넘게 줄이자 물 사용량을 하루 3천 톤가량 줄였습니다.
<인터뷰> 홍승혁(보령화력본부 화학기술팀장) :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처리수를 발전용수로 5~6백 톤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충청과 강원 등 중부지역의 산불도 지난 10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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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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