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英 총리 “EU 탈퇴 배제 못 해” 강력 경고

입력 2015.11.10 (06:19) 수정 2015.11.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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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이 요구하는 EU 개혁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EU 국가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영국은 2017년까지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캐머런 영국 총리는 그동안 지금의 EU 체제는 영국에 좋지 않다며 EU 개혁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민자 복지 제한과 EU에 대한 자국 의회의 권한 강화 등 좀더 느슨하고, 유연한 체제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다른 EU 국가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러자 캐머런 총리는 EU가 계속해서 영국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어떤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력한 경고를 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EU가 과연 우리를 위한 체제인가 심각하게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유럽인들은 알아야합니다."

반면, EU가 유연성 확대 등 개혁을 한다면 국민투표에서 잔류를 위해 자신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의 개혁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제가 앞장서서 영국의 EU잔류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EU 잔류 입장인 노동당과 EU 탈퇴 찬성 진영 모두 엄포와 허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옥슬리(탈퇴 찬성 운동 홍보팀장) : "솔직히,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의 장점들을 설파하기 보다는 평소의 겁주기 전술을 쓴 것에 불과합니다"

캐머런 총리는 오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영국의 요구 사항이 논의될 다음달 EU 정상회의가 영국의 EU 탈퇴 여론 흐름을 결정할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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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머런 英 총리 “EU 탈퇴 배제 못 해” 강력 경고
    • 입력 2015-11-10 06:22:44
    • 수정2015-11-10 0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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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이 요구하는 EU 개혁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EU 국가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영국은 2017년까지 EU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캐머런 영국 총리는 그동안 지금의 EU 체제는 영국에 좋지 않다며 EU 개혁을 요구해왔습니다.

이민자 복지 제한과 EU에 대한 자국 의회의 권한 강화 등 좀더 느슨하고, 유연한 체제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다른 EU 국가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러자 캐머런 총리는 EU가 계속해서 영국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어떤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력한 경고를 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EU가 과연 우리를 위한 체제인가 심각하게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유럽인들은 알아야합니다."

반면, EU가 유연성 확대 등 개혁을 한다면 국민투표에서 잔류를 위해 자신부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영국의 개혁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제가 앞장서서 영국의 EU잔류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EU 잔류 입장인 노동당과 EU 탈퇴 찬성 진영 모두 엄포와 허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옥슬리(탈퇴 찬성 운동 홍보팀장) : "솔직히,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의 장점들을 설파하기 보다는 평소의 겁주기 전술을 쓴 것에 불과합니다"

캐머런 총리는 오늘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영국의 요구 사항이 논의될 다음달 EU 정상회의가 영국의 EU 탈퇴 여론 흐름을 결정할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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