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을 한결 같이…노병 부부 합동 회혼식
입력 2015.11.10 (21:42)
수정 2015.11.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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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순번째 결혼기념일을 '회혼'이라고 하는데요.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부부 12쌍이 오늘 합동 회혼식을 올렸습니다.
아흔을 넘긴 노병의 절절한 사랑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25참전용사 박태제 옹의 집에 이른 새벽부터 불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은 박 할아버지 부부가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올리는 날입니다.
<녹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박 할아버지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던 해, 중매로 만난 지금의 할머니와 만난 지 24일 만에 혼례를 치렀습니다.
<녹취> 안영분(부인) : "(몇 살에 결혼하셨어요?) 저요? 스물셋이요. 그래서 지금 83살이니 딱 60년이 지났네."
새 신부가 된 부인 안 씨가 미용학과생들의 도움을 받아 곱게 단장합니다.
노병 신랑도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 입었습니다.
<녹취> 박태제(6.25 참전용사) : "(몇 년 만에 군복 입으셨어요, 어르신?) 60년 만에. ('충성' 한 번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충성!) 충성!"
60년 세월을 함께 한 6·25참전용사 부부 12쌍.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처음으로 입고 합동 회혼식을 올립니다.
93살의 최고령 노병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편지를 낭독합니다.
<녹취> 김창도(6·25 참전용사/93살) :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소녀 같던 모습이 나에겐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우리 모두 황혼길에 접어들어 있구려…."
올해로 3번째 열린 참전용사 회혼식, 노부부의 주름진 얼굴에 함께 쓴 60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예순번째 결혼기념일을 '회혼'이라고 하는데요.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부부 12쌍이 오늘 합동 회혼식을 올렸습니다.
아흔을 넘긴 노병의 절절한 사랑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25참전용사 박태제 옹의 집에 이른 새벽부터 불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은 박 할아버지 부부가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올리는 날입니다.
<녹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박 할아버지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던 해, 중매로 만난 지금의 할머니와 만난 지 24일 만에 혼례를 치렀습니다.
<녹취> 안영분(부인) : "(몇 살에 결혼하셨어요?) 저요? 스물셋이요. 그래서 지금 83살이니 딱 60년이 지났네."
새 신부가 된 부인 안 씨가 미용학과생들의 도움을 받아 곱게 단장합니다.
노병 신랑도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 입었습니다.
<녹취> 박태제(6.25 참전용사) : "(몇 년 만에 군복 입으셨어요, 어르신?) 60년 만에. ('충성' 한 번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충성!) 충성!"
60년 세월을 함께 한 6·25참전용사 부부 12쌍.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처음으로 입고 합동 회혼식을 올립니다.
93살의 최고령 노병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편지를 낭독합니다.
<녹취> 김창도(6·25 참전용사/93살) :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소녀 같던 모습이 나에겐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우리 모두 황혼길에 접어들어 있구려…."
올해로 3번째 열린 참전용사 회혼식, 노부부의 주름진 얼굴에 함께 쓴 60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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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을 한결 같이…노병 부부 합동 회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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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0 21:44:10
- 수정2015-11-10 21:50:22
<앵커 멘트>
예순번째 결혼기념일을 '회혼'이라고 하는데요.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부부 12쌍이 오늘 합동 회혼식을 올렸습니다.
아흔을 넘긴 노병의 절절한 사랑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25참전용사 박태제 옹의 집에 이른 새벽부터 불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은 박 할아버지 부부가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올리는 날입니다.
<녹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박 할아버지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던 해, 중매로 만난 지금의 할머니와 만난 지 24일 만에 혼례를 치렀습니다.
<녹취> 안영분(부인) : "(몇 살에 결혼하셨어요?) 저요? 스물셋이요. 그래서 지금 83살이니 딱 60년이 지났네."
새 신부가 된 부인 안 씨가 미용학과생들의 도움을 받아 곱게 단장합니다.
노병 신랑도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 입었습니다.
<녹취> 박태제(6.25 참전용사) : "(몇 년 만에 군복 입으셨어요, 어르신?) 60년 만에. ('충성' 한 번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충성!) 충성!"
60년 세월을 함께 한 6·25참전용사 부부 12쌍.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처음으로 입고 합동 회혼식을 올립니다.
93살의 최고령 노병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편지를 낭독합니다.
<녹취> 김창도(6·25 참전용사/93살) :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소녀 같던 모습이 나에겐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우리 모두 황혼길에 접어들어 있구려…."
올해로 3번째 열린 참전용사 회혼식, 노부부의 주름진 얼굴에 함께 쓴 60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예순번째 결혼기념일을 '회혼'이라고 하는데요.
6·25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부부 12쌍이 오늘 합동 회혼식을 올렸습니다.
아흔을 넘긴 노병의 절절한 사랑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6.25참전용사 박태제 옹의 집에 이른 새벽부터 불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은 박 할아버지 부부가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올리는 날입니다.
<녹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박 할아버지는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던 해, 중매로 만난 지금의 할머니와 만난 지 24일 만에 혼례를 치렀습니다.
<녹취> 안영분(부인) : "(몇 살에 결혼하셨어요?) 저요? 스물셋이요. 그래서 지금 83살이니 딱 60년이 지났네."
새 신부가 된 부인 안 씨가 미용학과생들의 도움을 받아 곱게 단장합니다.
노병 신랑도 오랜만에 군복을 찾아 입었습니다.
<녹취> 박태제(6.25 참전용사) : "(몇 년 만에 군복 입으셨어요, 어르신?) 60년 만에. ('충성' 한 번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충성!) 충성!"
60년 세월을 함께 한 6·25참전용사 부부 12쌍.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처음으로 입고 합동 회혼식을 올립니다.
93살의 최고령 노병은 아내를 위해 준비한 편지를 낭독합니다.
<녹취> 김창도(6·25 참전용사/93살) :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소녀 같던 모습이 나에겐 아직도 선명한데, 어느새 우리 모두 황혼길에 접어들어 있구려…."
올해로 3번째 열린 참전용사 회혼식, 노부부의 주름진 얼굴에 함께 쓴 60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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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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