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중국 ‘최악의 스모그’…한반도 엄습 초읽기

입력 2015.11.10 (23:13) 수정 2015.11.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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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한반도와 바로 맞닿은 지역이죠.

중국 동북부가 스모그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환경 기준치의 50배를 넘는 대기 오염 수치가 측정 됐고, 마스크 없이 숨쉬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랴오닝 성 선양 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잿빛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의 형체를 구별하기 힘들고, 한낮인데 전조등을 켜지 않은 차가 없습니다.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나선 행인들은 눈이 따갑고 목이 매캐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행인 : "50m 앞도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인터뷰> 행인 : "공기 중에서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강력한 스모그는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이른바 동북 3성에서 지난 수일 간 지속됐습니다.

가장 심각한 선양 시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오염 수치가 측정됐습니다.

단기간만 노출되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

이 유독 물질의 농도가 지난 이틀 동안 세제곱미터 당 1,000마이크로그램을 넘었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1,4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56배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지역에 중앙 난방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석탄 소비가 급증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인터뷰> 리우 민(선양 환경감시센터) : "(선양 시가 석탄 난방을 가동한) 10월 31일을 기점으로 대기 오염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황 수치가 치솟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의 석탄 소비량이 점차 늘텐데요.

중국 동북부 스모그는 당장 오늘 바람을 타고 한반도 서해안에 와 호남과 제주권에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습니다.

중국발 공해의 한반도 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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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1-10 23: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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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한반도와 바로 맞닿은 지역이죠.

중국 동북부가 스모그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환경 기준치의 50배를 넘는 대기 오염 수치가 측정 됐고, 마스크 없이 숨쉬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랴오닝 성 선양 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잿빛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의 형체를 구별하기 힘들고, 한낮인데 전조등을 켜지 않은 차가 없습니다.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나선 행인들은 눈이 따갑고 목이 매캐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행인 : "50m 앞도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인터뷰> 행인 : "공기 중에서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강력한 스모그는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 등 이른바 동북 3성에서 지난 수일 간 지속됐습니다.

가장 심각한 선양 시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오염 수치가 측정됐습니다.

단기간만 노출되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

이 유독 물질의 농도가 지난 이틀 동안 세제곱미터 당 1,000마이크로그램을 넘었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1,4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56배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지역에 중앙 난방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석탄 소비가 급증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인터뷰> 리우 민(선양 환경감시센터) : "(선양 시가 석탄 난방을 가동한) 10월 31일을 기점으로 대기 오염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황 수치가 치솟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의 석탄 소비량이 점차 늘텐데요.

중국 동북부 스모그는 당장 오늘 바람을 타고 한반도 서해안에 와 호남과 제주권에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습니다.

중국발 공해의 한반도 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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