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 크림반도…110만 명 일주일째 촛불 생활
입력 2015.11.28 (06:11)
수정 2015.1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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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반도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써 일주일째 인데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으로 가는 송전선을 끊어 전체 주민의 60%인 110만 명이 촛불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의 수도 심페로폴은 벌써 일주일째 어둠에 갇혀 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전기 사정이 더욱 나빠져 외곽 마을은 해가 지면 암흑 속에 빠져듭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의 전조등 만이 어둠을 비춥니다.
각 가정에는 손전등이나 양초가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녹취> 크세니아(4학년) / 나스찌아(5학년) : "전기가 없어 컴퓨터도 못하고요, 음식도 요리할 수 없고.그림도 못 그려요"
이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송전선을 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크림 정부는 자체 발전시설을 전면 가동하고 있지만 전체 수요량의 1/3에 못미쳐 아직도 110만 명 정도가 어둠 속에 밤을 지샙니다.
급기야 러시아 정부가 비상용 발전기 600대를 긴급 수송해 병원과 이동통신사 등에 지원했습니다.
<녹취> 예료멘코(크림 비상사태부 부대표) : "발전기는 즉시 공급돼서 조만간 시민들이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크림반도 동쪽 끝에서는 러시아 본토까지 5.5km 바다를 오가는 페리가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원하는 식량과 연료는 이 페리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달 하순을 목표로 본토에서 크림반도까지 해저 송전선을 깔고 있습니다.
1단계 해전 송전선이 완공되면 전기 문제가 한결 나아져 크림 주민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크림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반도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써 일주일째 인데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으로 가는 송전선을 끊어 전체 주민의 60%인 110만 명이 촛불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의 수도 심페로폴은 벌써 일주일째 어둠에 갇혀 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전기 사정이 더욱 나빠져 외곽 마을은 해가 지면 암흑 속에 빠져듭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의 전조등 만이 어둠을 비춥니다.
각 가정에는 손전등이나 양초가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녹취> 크세니아(4학년) / 나스찌아(5학년) : "전기가 없어 컴퓨터도 못하고요, 음식도 요리할 수 없고.그림도 못 그려요"
이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송전선을 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크림 정부는 자체 발전시설을 전면 가동하고 있지만 전체 수요량의 1/3에 못미쳐 아직도 110만 명 정도가 어둠 속에 밤을 지샙니다.
급기야 러시아 정부가 비상용 발전기 600대를 긴급 수송해 병원과 이동통신사 등에 지원했습니다.
<녹취> 예료멘코(크림 비상사태부 부대표) : "발전기는 즉시 공급돼서 조만간 시민들이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크림반도 동쪽 끝에서는 러시아 본토까지 5.5km 바다를 오가는 페리가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원하는 식량과 연료는 이 페리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달 하순을 목표로 본토에서 크림반도까지 해저 송전선을 깔고 있습니다.
1단계 해전 송전선이 완공되면 전기 문제가 한결 나아져 크림 주민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크림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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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 속 크림반도…110만 명 일주일째 촛불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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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28 06:12:53
- 수정2015-11-28 14:54:06
<앵커 멘트>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반도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써 일주일째 인데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으로 가는 송전선을 끊어 전체 주민의 60%인 110만 명이 촛불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의 수도 심페로폴은 벌써 일주일째 어둠에 갇혀 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전기 사정이 더욱 나빠져 외곽 마을은 해가 지면 암흑 속에 빠져듭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의 전조등 만이 어둠을 비춥니다.
각 가정에는 손전등이나 양초가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녹취> 크세니아(4학년) / 나스찌아(5학년) : "전기가 없어 컴퓨터도 못하고요, 음식도 요리할 수 없고.그림도 못 그려요"
이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송전선을 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크림 정부는 자체 발전시설을 전면 가동하고 있지만 전체 수요량의 1/3에 못미쳐 아직도 110만 명 정도가 어둠 속에 밤을 지샙니다.
급기야 러시아 정부가 비상용 발전기 600대를 긴급 수송해 병원과 이동통신사 등에 지원했습니다.
<녹취> 예료멘코(크림 비상사태부 부대표) : "발전기는 즉시 공급돼서 조만간 시민들이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크림반도 동쪽 끝에서는 러시아 본토까지 5.5km 바다를 오가는 페리가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원하는 식량과 연료는 이 페리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달 하순을 목표로 본토에서 크림반도까지 해저 송전선을 깔고 있습니다.
1단계 해전 송전선이 완공되면 전기 문제가 한결 나아져 크림 주민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크림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귀속된 크림반도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써 일주일째 인데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으로 가는 송전선을 끊어 전체 주민의 60%인 110만 명이 촛불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의 수도 심페로폴은 벌써 일주일째 어둠에 갇혀 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면 전기 사정이 더욱 나빠져 외곽 마을은 해가 지면 암흑 속에 빠져듭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의 전조등 만이 어둠을 비춥니다.
각 가정에는 손전등이나 양초가 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녹취> 크세니아(4학년) / 나스찌아(5학년) : "전기가 없어 컴퓨터도 못하고요, 음식도 요리할 수 없고.그림도 못 그려요"
이같은 대규모 정전사태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송전선을 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크림 정부는 자체 발전시설을 전면 가동하고 있지만 전체 수요량의 1/3에 못미쳐 아직도 110만 명 정도가 어둠 속에 밤을 지샙니다.
급기야 러시아 정부가 비상용 발전기 600대를 긴급 수송해 병원과 이동통신사 등에 지원했습니다.
<녹취> 예료멘코(크림 비상사태부 부대표) : "발전기는 즉시 공급돼서 조만간 시민들이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크림반도 동쪽 끝에서는 러시아 본토까지 5.5km 바다를 오가는 페리가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원하는 식량과 연료는 이 페리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달 하순을 목표로 본토에서 크림반도까지 해저 송전선을 깔고 있습니다.
1단계 해전 송전선이 완공되면 전기 문제가 한결 나아져 크림 주민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크림반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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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기자 ha6666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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