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소폭탄 보유국”…“신뢰성 낮아”

입력 2015.12.10 (21:20) 수정 2015.12.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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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제1 위원장이 처음으로 수소폭탄을 언급했습니다.

'수소탄의 폭음을 울릴 수 있는 핵 보유국'이라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개발 중인 것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이 첫 군수공장을 세웠던 혁명 사적지를 최근 시찰하면서 북한이 수소폭탄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수있었다고 하시면서..."

수소폭탄은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무기로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보다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우리 군 당국은 실제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선 위력이 증강된 강화 핵폭탄 실험을 해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그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수소폭탄을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위원) : "아직 실험은 안 했다. 그렇지만 (수소폭탄을) 개발하고 있다, 그 다음에 자신감이 있다. 이런 표현 아니겠어요?"

김 제1 위원장의 수소 폭탄 발언은 북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해 향후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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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수소폭탄 보유국”…“신뢰성 낮아”
    • 입력 2015-12-10 21:21:59
    • 수정2015-12-10 2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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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 제1 위원장이 처음으로 수소폭탄을 언급했습니다.

'수소탄의 폭음을 울릴 수 있는 핵 보유국'이라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 당국은 개발 중인 것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이 첫 군수공장을 세웠던 혁명 사적지를 최근 시찰하면서 북한이 수소폭탄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수있었다고 하시면서..."

수소폭탄은 핵융합 기술을 이용한 무기로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보다 파괴력이 훨씬 큽니다.

우리 군 당국은 실제로 북한이 수소폭탄을 보유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소폭탄을 만들기 위해선 위력이 증강된 강화 핵폭탄 실험을 해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그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수소폭탄을 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위원) : "아직 실험은 안 했다. 그렇지만 (수소폭탄을) 개발하고 있다, 그 다음에 자신감이 있다. 이런 표현 아니겠어요?"

김 제1 위원장의 수소 폭탄 발언은 북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해 향후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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