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 회담…“이산가족·금강산 관광 논의”

입력 2015.12.11 (21:02) 수정 2015.12.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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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남북 당국 회담이 정회와 속행을 반복하며 개성공단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가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요,

회담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황현택 기자! 회담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남북 대표단은 오전 한차례 전체회의와 오후 한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가진 뒤 지금은 정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남북은 이번 회담의 의제를 집중 조율했는데요,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오늘(11일) 저녁 수석대표 간 접촉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7시간이 지나 재개됐을만큼 탐색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1일) 남북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먼저 첫 대면한 수석대표들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황부기(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가 길을,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갑시다."

<녹취> 전종수(북측 수석대표) :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좀 열어 나갑시다."

남북은 오전 수석대표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관계 현안과 관련한 기본 입장을 교환했는데요,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의제로 제시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7년 장관급 회담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당국회담은 남북 현안 전반을 다루는 정례 대화 채널이 공식 복원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향후 남북 관계에 분수령이 되는 만큼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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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당국 회담…“이산가족·금강산 관광 논의”
    • 입력 2015-12-11 21:03:30
    • 수정2015-12-11 2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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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남북 당국 회담이 정회와 속행을 반복하며 개성공단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가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요,

회담본부의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황현택 기자! 회담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남북 대표단은 오전 한차례 전체회의와 오후 한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가진 뒤 지금은 정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남북은 이번 회담의 의제를 집중 조율했는데요,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오늘(11일) 저녁 수석대표 간 접촉은, 오전 회의가 끝난 뒤 7시간이 지나 재개됐을만큼 탐색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1일) 남북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먼저 첫 대면한 수석대표들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황부기(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가 길을,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 길을 열어갑시다."

<녹취> 전종수(북측 수석대표) : "장벽을 허물어서 곬(골)을 메우고 길을 열고 대통로를 좀 열어 나갑시다."

남북은 오전 수석대표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관계 현안과 관련한 기본 입장을 교환했는데요,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의제로 제시한 반면,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7년 장관급 회담 이후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당국회담은 남북 현안 전반을 다루는 정례 대화 채널이 공식 복원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향후 남북 관계에 분수령이 되는 만큼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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