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용의자 반입 가루 정체 놓고도 韓日 ‘이견’

입력 2015.12.12 (07:17) 수정 2015.12.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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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인 전모 씨가 일본으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루의 정체를 두고 한국과 일본 양측에서 엇갈리는 설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검찰은 일단 전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전 모 씨가 지난 9일 일본에 재 입국 당시 화약으로 추정되는 검은 가루 물질을 반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화약추정물질과 함께 타이머, 배터리 등 발화장치로 보이는 것들도 함께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전 씨가 경찰조사에서 한 때 "야스쿠니 신사에 다시 한 번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검은 가루가 화약일 가능성에 높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게다가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은 출발지 공항에서 위험물 반입을 점검하는 것이 국제 규칙이라며, 사실상 화약이라는 점을 단정한 듯 김포 공항 검색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 공항 측은 전씨가 가지고 있던 가루가 화약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출국 보안 검사 때 비닐백에 든 검은 가루를 확인하고 폭발물흔적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화약 성분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루의 정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시청은 전 씨를 건조물침입혐의로 체포했다는 사실 외에 수사 상황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일본 검찰은 일단 전 씨를 구속하고 추가로 열흘 동안 폭발물 설치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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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쿠니용의자 반입 가루 정체 놓고도 韓日 ‘이견’
    • 입력 2015-12-12 07:19:24
    • 수정2015-12-12 1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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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인 전모 씨가 일본으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루의 정체를 두고 한국과 일본 양측에서 엇갈리는 설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검찰은 일단 전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전 모 씨가 지난 9일 일본에 재 입국 당시 화약으로 추정되는 검은 가루 물질을 반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화약추정물질과 함께 타이머, 배터리 등 발화장치로 보이는 것들도 함께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전 씨가 경찰조사에서 한 때 "야스쿠니 신사에 다시 한 번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검은 가루가 화약일 가능성에 높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게다가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은 출발지 공항에서 위험물 반입을 점검하는 것이 국제 규칙이라며, 사실상 화약이라는 점을 단정한 듯 김포 공항 검색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포 공항 측은 전씨가 가지고 있던 가루가 화약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출국 보안 검사 때 비닐백에 든 검은 가루를 확인하고 폭발물흔적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화약 성분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루의 정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시청은 전 씨를 건조물침입혐의로 체포했다는 사실 외에 수사 상황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일본 검찰은 일단 전 씨를 구속하고 추가로 열흘 동안 폭발물 설치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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