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데이트 폭력’…3주 만에 백여명 검거

입력 2016.02.26 (08:19) 수정 2016.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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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연인 간 데이트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전담 팀을 설치하고 이달 초부터 집중 신고를 받고 있는데요.

3주 만에 경기 지역에서만 10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친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경찰서를 찾은 42살 김모 씨입니다.

연하인 남자친구는 주먹을 휘두르다 못해 흉기로 위협했고 피하던 김씨는 손가락까지 부러졌습니다.

경찰은 남자 친구 36살 정모 씨를 폭력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홍학수(팀장/인천계양경찰서 형사1팀) : "또 폭행이 이루어지니까 신고를 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폭행이 더 이상 사랑 싸움이 아니라 범죄 행위라는 걸 명백히 피해자한테 고지하고 상담 조치 했습니다."

이처럼 도를 넘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경찰이 적극 개입을 선언한 지 3주 만에 경기도에서만 '나쁜 남자 친구' 104명이 검거됐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익명 신고로 신고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접근 금지 등 적극적 신변보호 조치로 2차 피해도 막아줬습니다.

<인터뷰> 신현진(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 : "피의자의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와 전담팀과의 핫라인 구축을 유지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신고된 데이트 폭력은 7600여 건.

신고되지 않은 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인 사이라 해도 한 번 폭력을 용인할 경우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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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각한 ‘데이트 폭력’…3주 만에 백여명 검거
    • 입력 2016-02-26 08: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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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연인 간 데이트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전담 팀을 설치하고 이달 초부터 집중 신고를 받고 있는데요.

3주 만에 경기 지역에서만 10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친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경찰서를 찾은 42살 김모 씨입니다.

연하인 남자친구는 주먹을 휘두르다 못해 흉기로 위협했고 피하던 김씨는 손가락까지 부러졌습니다.

경찰은 남자 친구 36살 정모 씨를 폭력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홍학수(팀장/인천계양경찰서 형사1팀) : "또 폭행이 이루어지니까 신고를 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폭행이 더 이상 사랑 싸움이 아니라 범죄 행위라는 걸 명백히 피해자한테 고지하고 상담 조치 했습니다."

이처럼 도를 넘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경찰이 적극 개입을 선언한 지 3주 만에 경기도에서만 '나쁜 남자 친구' 104명이 검거됐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익명 신고로 신고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접근 금지 등 적극적 신변보호 조치로 2차 피해도 막아줬습니다.

<인터뷰> 신현진(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 : "피의자의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와 전담팀과의 핫라인 구축을 유지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신고된 데이트 폭력은 7600여 건.

신고되지 않은 피해는 더 심각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인 사이라 해도 한 번 폭력을 용인할 경우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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