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다툼 해결사 26억 챙겨 ”…용역폭력배 백명 검거

입력 2016.04.29 (07:40) 수정 2016.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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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이권 다툼에 '해결사'를 자청하며 폭력을 휘두른 용역폭력배 백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2년 반 동안 대가로 챙긴 돈이 26억 원인데, 버젓이 인터넷 채용사이트를 이용해 조직원들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목재가공 하청업체, 건장한 남성들이 회사 간부를 끌어냅니다.

원청 업체의 사주로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는 것입니다.

이번엔 회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새 경영진의 의뢰를 받고 구 경영진을 내쫓기도 합니다.

3년 전 결성된 용역 폭력 조직원 81명으로 오피스텔에 합숙하며 이른바 '해결사' 노릇을 했습니다.

경영권이나 유치권 다툼이 있는 전국 백여 개 현장에 난입해 집단 폭력을 행사하고 26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두목 김씨는 이 가운데 7억 원을 가로채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녹취> 권용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일인당 (12시간 기준으로) 15~20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건당) 최소 3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5천만 원까지 받은 현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원을 모을 땐 버젓이 SNS나 인터넷 채용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키는 180cm, 몸무게는 100kg 이상으로 무도 유단자를 우대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감을 의뢰한 업체와는 일용직 근로계약서까지 체결했습니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공사비 43억 원의 위조 채권을 만들어 건물에 기습 침입했던 일당 31명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폭력 조직원 백여명 가운데 두목 김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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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9 08:22:55
    • 수정2016-04-29 0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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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이권 다툼에 '해결사'를 자청하며 폭력을 휘두른 용역폭력배 백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근 2년 반 동안 대가로 챙긴 돈이 26억 원인데, 버젓이 인터넷 채용사이트를 이용해 조직원들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목재가공 하청업체, 건장한 남성들이 회사 간부를 끌어냅니다.

원청 업체의 사주로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는 것입니다.

이번엔 회사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새 경영진의 의뢰를 받고 구 경영진을 내쫓기도 합니다.

3년 전 결성된 용역 폭력 조직원 81명으로 오피스텔에 합숙하며 이른바 '해결사' 노릇을 했습니다.

경영권이나 유치권 다툼이 있는 전국 백여 개 현장에 난입해 집단 폭력을 행사하고 26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두목 김씨는 이 가운데 7억 원을 가로채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녹취> 권용석(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일인당 (12시간 기준으로) 15~20만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건당) 최소 3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5천만 원까지 받은 현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원을 모을 땐 버젓이 SNS나 인터넷 채용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키는 180cm, 몸무게는 100kg 이상으로 무도 유단자를 우대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감을 의뢰한 업체와는 일용직 근로계약서까지 체결했습니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공사비 43억 원의 위조 채권을 만들어 건물에 기습 침입했던 일당 31명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폭력 조직원 백여명 가운데 두목 김씨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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