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사랑을 싣고’…아름다운 나들이
입력 2016.05.14 (21:28)
수정 2016.05.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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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소풍가기 참 좋은 날씬데요.
혼자선 나들이가기에 벅찬 어르신들을 위해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택시 열차가 만들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줄로 쭉 늘어선 15대 택시가 시원하게 달립니다.
마흔다섯 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 소풍 떠나는 택시 열차입니다.
창밖으로 손도 흔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녹취> "전망대도 갑니다. 할머니. (차로? 차로가요?) 차로 저 위에 올라가요. (아이고 좋아라! 그럼 거의 다 왔나봐요.")
갑작스러운 위암에 수술 받은 81살 이강환 할아버지도 오늘만큼은 할머니와 손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녹취> 이강환·이춘례(서울시 성북구) : "좋아요. 이렇게 손도 한 번 안 잡아봤는데 손잡고 가니까 좋잖아요."
얼마만의 나들인지 하루의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깁니다.
이제는 갈 수 없는 북녘 고향땅.
<녹취> "어머니, 나 아직 살아있어요."
조금이나마 가까워졌다는 마음에 참아왔던 그리움이 벅차오릅니다.
고령에 형편마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과 만든 작은 소풍은 올해로 5년째입니다.
<인터뷰> 남상준(택시기사) : "아주 즐거워하시잖아요. 그런 걸 보면 우리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거죠. 나 자신도."
그렇게 마련된 조그마한 재능 기부가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요즘 소풍가기 참 좋은 날씬데요.
혼자선 나들이가기에 벅찬 어르신들을 위해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택시 열차가 만들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줄로 쭉 늘어선 15대 택시가 시원하게 달립니다.
마흔다섯 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 소풍 떠나는 택시 열차입니다.
창밖으로 손도 흔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녹취> "전망대도 갑니다. 할머니. (차로? 차로가요?) 차로 저 위에 올라가요. (아이고 좋아라! 그럼 거의 다 왔나봐요.")
갑작스러운 위암에 수술 받은 81살 이강환 할아버지도 오늘만큼은 할머니와 손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녹취> 이강환·이춘례(서울시 성북구) : "좋아요. 이렇게 손도 한 번 안 잡아봤는데 손잡고 가니까 좋잖아요."
얼마만의 나들인지 하루의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깁니다.
이제는 갈 수 없는 북녘 고향땅.
<녹취> "어머니, 나 아직 살아있어요."
조금이나마 가까워졌다는 마음에 참아왔던 그리움이 벅차오릅니다.
고령에 형편마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과 만든 작은 소풍은 올해로 5년째입니다.
<인터뷰> 남상준(택시기사) : "아주 즐거워하시잖아요. 그런 걸 보면 우리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거죠. 나 자신도."
그렇게 마련된 조그마한 재능 기부가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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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는 사랑을 싣고’…아름다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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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14 21:30:06
- 수정2016-05-14 2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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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풍가기 참 좋은 날씬데요.
혼자선 나들이가기에 벅찬 어르신들을 위해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택시 열차가 만들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줄로 쭉 늘어선 15대 택시가 시원하게 달립니다.
마흔다섯 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 소풍 떠나는 택시 열차입니다.
창밖으로 손도 흔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녹취> "전망대도 갑니다. 할머니. (차로? 차로가요?) 차로 저 위에 올라가요. (아이고 좋아라! 그럼 거의 다 왔나봐요.")
갑작스러운 위암에 수술 받은 81살 이강환 할아버지도 오늘만큼은 할머니와 손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녹취> 이강환·이춘례(서울시 성북구) : "좋아요. 이렇게 손도 한 번 안 잡아봤는데 손잡고 가니까 좋잖아요."
얼마만의 나들인지 하루의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깁니다.
이제는 갈 수 없는 북녘 고향땅.
<녹취> "어머니, 나 아직 살아있어요."
조금이나마 가까워졌다는 마음에 참아왔던 그리움이 벅차오릅니다.
고령에 형편마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과 만든 작은 소풍은 올해로 5년째입니다.
<인터뷰> 남상준(택시기사) : "아주 즐거워하시잖아요. 그런 걸 보면 우리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거죠. 나 자신도."
그렇게 마련된 조그마한 재능 기부가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요즘 소풍가기 참 좋은 날씬데요.
혼자선 나들이가기에 벅찬 어르신들을 위해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택시 열차가 만들어졌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줄로 쭉 늘어선 15대 택시가 시원하게 달립니다.
마흔다섯 분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 소풍 떠나는 택시 열차입니다.
창밖으로 손도 흔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녹취> "전망대도 갑니다. 할머니. (차로? 차로가요?) 차로 저 위에 올라가요. (아이고 좋아라! 그럼 거의 다 왔나봐요.")
갑작스러운 위암에 수술 받은 81살 이강환 할아버지도 오늘만큼은 할머니와 손 잡고 집을 나섰습니다.
<녹취> 이강환·이춘례(서울시 성북구) : "좋아요. 이렇게 손도 한 번 안 잡아봤는데 손잡고 가니까 좋잖아요."
얼마만의 나들인지 하루의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깁니다.
이제는 갈 수 없는 북녘 고향땅.
<녹취> "어머니, 나 아직 살아있어요."
조금이나마 가까워졌다는 마음에 참아왔던 그리움이 벅차오릅니다.
고령에 형편마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과 만든 작은 소풍은 올해로 5년째입니다.
<인터뷰> 남상준(택시기사) : "아주 즐거워하시잖아요. 그런 걸 보면 우리도 즐거운 마음이 드는 거죠. 나 자신도."
그렇게 마련된 조그마한 재능 기부가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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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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