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한진해운…美 업체도 ‘발 동동’
입력 2016.09.02 (21:06)
수정 2016.09.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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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하역이 거부 당하면서 세계 무역업계가 물류 대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배들은 입항도 못하고 떠돌고 있는데 답답해진 미국 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설 정도입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제품을 중동으로 수출해 온 이 업체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제품을 실은 한진해운 배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억류돼 납품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철(무역업체 대표) : "(바이어가) 손해배상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해배상) 금액이 얼마로 늘어날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 노선과 미주노선에서 모두 41척의 컨테이너선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구에선 하역을 거부하고 배를 빌려준 선주들은 용선료 걱정에 앞다퉈 압류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호균(코트라 독일 함부르크 무역관) : "(한진해운이) 함부르크 터미널 이용료 지급시까지는 모든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중지시켰고. 처음 있는 일이고요."
한진해운과 해운동맹이던 세계 4위 해운사인 타이완의 에버그린이 고객들에게 돌린 문건입니다.
한진해운 물건은 더 이상 자기들 배에 싣지 않겠다면서 한진해운이 동맹에서 퇴출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물건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세계 최대 대형마트인 미국 월마트까지 나서 미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미국 현지 물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진해운은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미국 서부와 동부 연안 제조·유통업체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통행료 문제로 수에즈 운하 이용을 거부당하는 등 운항 차질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하역이 거부 당하면서 세계 무역업계가 물류 대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배들은 입항도 못하고 떠돌고 있는데 답답해진 미국 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설 정도입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제품을 중동으로 수출해 온 이 업체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제품을 실은 한진해운 배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억류돼 납품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철(무역업체 대표) : "(바이어가) 손해배상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해배상) 금액이 얼마로 늘어날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 노선과 미주노선에서 모두 41척의 컨테이너선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구에선 하역을 거부하고 배를 빌려준 선주들은 용선료 걱정에 앞다퉈 압류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호균(코트라 독일 함부르크 무역관) : "(한진해운이) 함부르크 터미널 이용료 지급시까지는 모든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중지시켰고. 처음 있는 일이고요."
한진해운과 해운동맹이던 세계 4위 해운사인 타이완의 에버그린이 고객들에게 돌린 문건입니다.
한진해운 물건은 더 이상 자기들 배에 싣지 않겠다면서 한진해운이 동맹에서 퇴출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물건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세계 최대 대형마트인 미국 월마트까지 나서 미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미국 현지 물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진해운은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미국 서부와 동부 연안 제조·유통업체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통행료 문제로 수에즈 운하 이용을 거부당하는 등 운항 차질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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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길 잃은 한진해운…美 업체도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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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02 21:07:14
- 수정2016-09-02 22:16:37
<앵커 멘트>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하역이 거부 당하면서 세계 무역업계가 물류 대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배들은 입항도 못하고 떠돌고 있는데 답답해진 미국 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설 정도입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제품을 중동으로 수출해 온 이 업체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입니다.
제품을 실은 한진해운 배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억류돼 납품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철(무역업체 대표) : "(바이어가) 손해배상을 제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해배상) 금액이 얼마로 늘어날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 노선과 미주노선에서 모두 41척의 컨테이너선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구에선 하역을 거부하고 배를 빌려준 선주들은 용선료 걱정에 앞다퉈 압류를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호균(코트라 독일 함부르크 무역관) : "(한진해운이) 함부르크 터미널 이용료 지급시까지는 모든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중지시켰고. 처음 있는 일이고요."
한진해운과 해운동맹이던 세계 4위 해운사인 타이완의 에버그린이 고객들에게 돌린 문건입니다.
한진해운 물건은 더 이상 자기들 배에 싣지 않겠다면서 한진해운이 동맹에서 퇴출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물건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세계 최대 대형마트인 미국 월마트까지 나서 미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미국 현지 물류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한진해운은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미국 서부와 동부 연안 제조·유통업체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통행료 문제로 수에즈 운하 이용을 거부당하는 등 운항 차질 사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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