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힌 이 시대의 숨은 영웅
입력 2016.09.23 (23:14)
수정 2016.09.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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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취> 안치범 생전 육성 : "이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곳은 가장 먼저 미래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화재현장에 다시 뛰어들어가 이웃들의 생명을 구한 28살 청년 안치범씨, 그의 이루지 못한 꿈은 성우였습니다.
안 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영웅들, 우리는 얼마나 잘 기억하고, 또 보답하고 있을까요, 먼저 임재성 기자가 그 영웅들의 희생을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서울 도심의 빌딩, 사람들이 창문으로 그대로 뛰어내릴 정도로 급박한 순간, 소방 사다리가 다 펴지기도 전에 가장 먼저 올라 인명을 구한 건 회사원 남기형씨였습니다.
<인터뷰> 남기형(화재현장 4명 구조) :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연기가 차니까 그런 말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거든요."
불길이 번져가는 버스 안, 버스 기사는 몸이 끼어 옴짝달싹을 못합니다.
그 순간, 버스 안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간 건 스물 여섯, 젊은 간호사였습니다.
<녹취> "잠깐만! 잠깐만!"
간호사의 용기와 이 외침은.
<녹취> "풀린다고!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다른 사람들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김혜민(버스기사 구조)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터널 교통사고로 차에 갇혀있던 어린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순식간에 뛰어 간 10여 명의 시민들.
놀란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숨은 영웅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난폭운전 차량에 치인 버스 기사.
도로로 뛰어들어 이 기사를 보살핀 건 빨간 책가방을 멘 여고생이었습니다.
이런 살신성인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군인이면서 두 딸의 아빠였던 정연승 상사!
남들은 외면했던 교통사고 현장에 주저 없이 혼자 뛰어갔다 또 다른 차량에 치였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 그 소중함을 알려 준 의인들, 그들 하나하나가 이 시대의 '영웅'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녹취> 안치범 생전 육성 : "이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곳은 가장 먼저 미래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화재현장에 다시 뛰어들어가 이웃들의 생명을 구한 28살 청년 안치범씨, 그의 이루지 못한 꿈은 성우였습니다.
안 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영웅들, 우리는 얼마나 잘 기억하고, 또 보답하고 있을까요, 먼저 임재성 기자가 그 영웅들의 희생을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서울 도심의 빌딩, 사람들이 창문으로 그대로 뛰어내릴 정도로 급박한 순간, 소방 사다리가 다 펴지기도 전에 가장 먼저 올라 인명을 구한 건 회사원 남기형씨였습니다.
<인터뷰> 남기형(화재현장 4명 구조) :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연기가 차니까 그런 말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거든요."
불길이 번져가는 버스 안, 버스 기사는 몸이 끼어 옴짝달싹을 못합니다.
그 순간, 버스 안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간 건 스물 여섯, 젊은 간호사였습니다.
<녹취> "잠깐만! 잠깐만!"
간호사의 용기와 이 외침은.
<녹취> "풀린다고!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다른 사람들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김혜민(버스기사 구조)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터널 교통사고로 차에 갇혀있던 어린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순식간에 뛰어 간 10여 명의 시민들.
놀란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숨은 영웅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난폭운전 차량에 치인 버스 기사.
도로로 뛰어들어 이 기사를 보살핀 건 빨간 책가방을 멘 여고생이었습니다.
이런 살신성인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군인이면서 두 딸의 아빠였던 정연승 상사!
남들은 외면했던 교통사고 현장에 주저 없이 혼자 뛰어갔다 또 다른 차량에 치였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 그 소중함을 알려 준 의인들, 그들 하나하나가 이 시대의 '영웅'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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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밝힌 이 시대의 숨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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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9-23 23:36:35
- 수정2016-09-24 00:17:50
<앵커 멘트>
<녹취> 안치범 생전 육성 : "이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곳은 가장 먼저 미래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화재현장에 다시 뛰어들어가 이웃들의 생명을 구한 28살 청년 안치범씨, 그의 이루지 못한 꿈은 성우였습니다.
안 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영웅들, 우리는 얼마나 잘 기억하고, 또 보답하고 있을까요, 먼저 임재성 기자가 그 영웅들의 희생을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서울 도심의 빌딩, 사람들이 창문으로 그대로 뛰어내릴 정도로 급박한 순간, 소방 사다리가 다 펴지기도 전에 가장 먼저 올라 인명을 구한 건 회사원 남기형씨였습니다.
<인터뷰> 남기형(화재현장 4명 구조) :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연기가 차니까 그런 말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거든요."
불길이 번져가는 버스 안, 버스 기사는 몸이 끼어 옴짝달싹을 못합니다.
그 순간, 버스 안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간 건 스물 여섯, 젊은 간호사였습니다.
<녹취> "잠깐만! 잠깐만!"
간호사의 용기와 이 외침은.
<녹취> "풀린다고!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다른 사람들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김혜민(버스기사 구조)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터널 교통사고로 차에 갇혀있던 어린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순식간에 뛰어 간 10여 명의 시민들.
놀란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숨은 영웅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난폭운전 차량에 치인 버스 기사.
도로로 뛰어들어 이 기사를 보살핀 건 빨간 책가방을 멘 여고생이었습니다.
이런 살신성인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군인이면서 두 딸의 아빠였던 정연승 상사!
남들은 외면했던 교통사고 현장에 주저 없이 혼자 뛰어갔다 또 다른 차량에 치였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 그 소중함을 알려 준 의인들, 그들 하나하나가 이 시대의 '영웅'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녹취> 안치범 생전 육성 : "이곳은 어디일까요?"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곳은 가장 먼저 미래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화재현장에 다시 뛰어들어가 이웃들의 생명을 구한 28살 청년 안치범씨, 그의 이루지 못한 꿈은 성우였습니다.
안 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영웅들, 우리는 얼마나 잘 기억하고, 또 보답하고 있을까요, 먼저 임재성 기자가 그 영웅들의 희생을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서울 도심의 빌딩, 사람들이 창문으로 그대로 뛰어내릴 정도로 급박한 순간, 소방 사다리가 다 펴지기도 전에 가장 먼저 올라 인명을 구한 건 회사원 남기형씨였습니다.
<인터뷰> 남기형(화재현장 4명 구조) :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했는데 연기가 차니까 그런 말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거든요."
불길이 번져가는 버스 안, 버스 기사는 몸이 끼어 옴짝달싹을 못합니다.
그 순간, 버스 안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어간 건 스물 여섯, 젊은 간호사였습니다.
<녹취> "잠깐만! 잠깐만!"
간호사의 용기와 이 외침은.
<녹취> "풀린다고!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다른 사람들까지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김혜민(버스기사 구조)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터널 교통사고로 차에 갇혀있던 어린이들을 구조하기 위해서 순식간에 뛰어 간 10여 명의 시민들.
놀란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숨은 영웅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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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로 뛰어들어 이 기사를 보살핀 건 빨간 책가방을 멘 여고생이었습니다.
이런 살신성인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군인이면서 두 딸의 아빠였던 정연승 상사!
남들은 외면했던 교통사고 현장에 주저 없이 혼자 뛰어갔다 또 다른 차량에 치였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 그 소중함을 알려 준 의인들, 그들 하나하나가 이 시대의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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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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