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D-1…“변해야 산다”

입력 2016.09.27 (19:19) 수정 2016.09.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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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 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법 적용 대상이 4백만 명에 이르는 만큼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하는 각양각색의 풍경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모자를 쓴 공무원들이 칠판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정 청탁 금지법을 풀이하는 골든벨 대회입니다.

<녹취> "외부 강의 사례액의 상한액은 얼마일까요?"

정답과 오답에 희비가 갈리지만 '청렴 골든벨'도 울립니다.

<인터뷰> 류영란(광주광역시 북구청 감사담당) : "(청탁금지법이)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퀴즈대회를 통해서 조금 더 즐겁게 공부하고..."

혈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말자는 공직자들의 서약식도 열렸습니다.

<녹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시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식 초대권을 대폭 줄였습니다.

청탁금지법을 위배한다는 유권해석 때문인데 그만큼 일반 관객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정룡(BIFF 서비스개발팀장) : "그래도 몇백석 밖에 안되지만, 그거라도 시민과 영화팬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다는 게..."

식당들은 법이 정한 식사 가격에 맞춰 2만 9천 원짜리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경(한식집 운영) : "편안하게 오시라는 뜻에서 세트 메뉴 2만 9천 원 문자를 보냈는데, 손님들 반응이 아주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고..."

김영란법 시행 하루전 곳곳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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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시행 D-1…“변해야 산다”
    • 입력 2016-09-27 19:21:16
    • 수정2016-09-27 1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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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정 청탁 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법 적용 대상이 4백만 명에 이르는 만큼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하는 각양각색의 풍경을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모자를 쓴 공무원들이 칠판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정 청탁 금지법을 풀이하는 골든벨 대회입니다.

<녹취> "외부 강의 사례액의 상한액은 얼마일까요?"

정답과 오답에 희비가 갈리지만 '청렴 골든벨'도 울립니다.

<인터뷰> 류영란(광주광역시 북구청 감사담당) : "(청탁금지법이)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퀴즈대회를 통해서 조금 더 즐겁게 공부하고..."

혈연과 지연에 얽매이지 말자는 공직자들의 서약식도 열렸습니다.

<녹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시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식 초대권을 대폭 줄였습니다.

청탁금지법을 위배한다는 유권해석 때문인데 그만큼 일반 관객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정룡(BIFF 서비스개발팀장) : "그래도 몇백석 밖에 안되지만, 그거라도 시민과 영화팬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다는 게..."

식당들은 법이 정한 식사 가격에 맞춰 2만 9천 원짜리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경(한식집 운영) : "편안하게 오시라는 뜻에서 세트 메뉴 2만 9천 원 문자를 보냈는데, 손님들 반응이 아주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고..."

김영란법 시행 하루전 곳곳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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