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요동’…여야 셈법 ‘제각각’

입력 2016.10.24 (23:04) 수정 2016.10.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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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치 못한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이른 바 개헌론자들은 여야 할 것이 없이 환영했지만, 여야 3당의 반응에는 온도 차가 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 의장이 대통령이 개헌 논의 물꼬를 터 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히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을 주장해온 정치권 인사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이 정권 출범한 이후 오늘 제일 기쁜 날입니다. 대통령이 주도하고 나서신 데 대해 정말 크게 환영하고..."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개헌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장래가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도) 인식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옳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개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제일 중요한 게 국민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래서 저는 국민헌법이 돼야 된다..."

두 야당은 개헌 필요성을 부정하진 않았지만 의도의 순수성과 시기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박정희 대통령이) 3선 개헌할 때 그 때 모습이 떠오르는 겁니다. 정권 연장을 위한개헌 음모처럼 비치는 겁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만시지탄이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개헌 제안을) 평가를 합니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고 각종 의혹으로 수세에 있는 여당은 개헌 논의로 국면 전환을 기대하는 눈칩니다.

하지만, 야당은 최순실 의혹 덮기 같은 정략적 의도를 경계하면서 대통령이 아닌 국회와 국민 중심의 개헌 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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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4 23:13:41
    • 수정2016-10-24 23: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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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상치 못한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이른 바 개헌론자들은 여야 할 것이 없이 환영했지만, 여야 3당의 반응에는 온도 차가 났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 의장이 대통령이 개헌 논의 물꼬를 터 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히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개헌을 주장해온 정치권 인사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이 정권 출범한 이후 오늘 제일 기쁜 날입니다. 대통령이 주도하고 나서신 데 대해 정말 크게 환영하고..."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는) 개헌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장래가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도) 인식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옳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개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제일 중요한 게 국민 공감대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래서 저는 국민헌법이 돼야 된다..."

두 야당은 개헌 필요성을 부정하진 않았지만 의도의 순수성과 시기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박정희 대통령이) 3선 개헌할 때 그 때 모습이 떠오르는 겁니다. 정권 연장을 위한개헌 음모처럼 비치는 겁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만시지탄이지만 우리 당으로서는 (개헌 제안을) 평가를 합니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고 각종 의혹으로 수세에 있는 여당은 개헌 논의로 국면 전환을 기대하는 눈칩니다.

하지만, 야당은 최순실 의혹 덮기 같은 정략적 의도를 경계하면서 대통령이 아닌 국회와 국민 중심의 개헌 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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