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개·폐원 반복하며 124억 대 보험사기
입력 2016.11.08 (06:50)
수정 2016.11.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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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 명의를 빌린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려놓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 124억여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시로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의원.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태반 주사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미용시술로 실손처리가 안 되는 비급여 항목이지만 상담에 들어가니 의원 측은 보험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의원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실비처리 하는 대신 시작할때 그만큼 내셔야해요. 실비처리만큼 손해안보게 써드릴테니까 하자고요.내가 책임져요, 내가."
병원 운영자 A 씨 등은 실손보험에 든 환자들에게 미용시술을 해주고 보험처리가 되는 진료인 것처럼 꾸며 2009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등 58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5천여 명도 병원에서 허위로 작성해 준 진료기록부를 갖고 시중보험사로부터 66억 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는 자신이 고용한 의사 명의로 의원을 개설하는 등 이른바 '사무장 병원' 다섯 곳에서 이 같은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짧게는 아홉달 간격으로 고용 의사를 바꾸거나 폐업과 인수,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박영훈(경기 군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폐원한 후 이름과 의사를 바꿔서 다시 개설하는 방법을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해오며 교묘히 수사망을 빠져나가.."
경찰은 A씨 등 2명을 사기와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의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의사 명의를 빌린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려놓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 124억여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시로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의원.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태반 주사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미용시술로 실손처리가 안 되는 비급여 항목이지만 상담에 들어가니 의원 측은 보험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의원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실비처리 하는 대신 시작할때 그만큼 내셔야해요. 실비처리만큼 손해안보게 써드릴테니까 하자고요.내가 책임져요, 내가."
병원 운영자 A 씨 등은 실손보험에 든 환자들에게 미용시술을 해주고 보험처리가 되는 진료인 것처럼 꾸며 2009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등 58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5천여 명도 병원에서 허위로 작성해 준 진료기록부를 갖고 시중보험사로부터 66억 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는 자신이 고용한 의사 명의로 의원을 개설하는 등 이른바 '사무장 병원' 다섯 곳에서 이 같은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짧게는 아홉달 간격으로 고용 의사를 바꾸거나 폐업과 인수,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박영훈(경기 군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폐원한 후 이름과 의사를 바꿔서 다시 개설하는 방법을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해오며 교묘히 수사망을 빠져나가.."
경찰은 A씨 등 2명을 사기와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의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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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개·폐원 반복하며 124억 대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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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08 06:51:26
- 수정2016-11-08 07:16:05
<앵커 멘트>
의사 명의를 빌린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려놓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 124억여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시로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의원.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태반 주사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미용시술로 실손처리가 안 되는 비급여 항목이지만 상담에 들어가니 의원 측은 보험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의원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실비처리 하는 대신 시작할때 그만큼 내셔야해요. 실비처리만큼 손해안보게 써드릴테니까 하자고요.내가 책임져요, 내가."
병원 운영자 A 씨 등은 실손보험에 든 환자들에게 미용시술을 해주고 보험처리가 되는 진료인 것처럼 꾸며 2009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등 58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5천여 명도 병원에서 허위로 작성해 준 진료기록부를 갖고 시중보험사로부터 66억 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는 자신이 고용한 의사 명의로 의원을 개설하는 등 이른바 '사무장 병원' 다섯 곳에서 이 같은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짧게는 아홉달 간격으로 고용 의사를 바꾸거나 폐업과 인수,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박영훈(경기 군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폐원한 후 이름과 의사를 바꿔서 다시 개설하는 방법을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해오며 교묘히 수사망을 빠져나가.."
경찰은 A씨 등 2명을 사기와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의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의사 명의를 빌린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차려놓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 124억여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시로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의원.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태반 주사 등이 소개돼 있습니다.
미용시술로 실손처리가 안 되는 비급여 항목이지만 상담에 들어가니 의원 측은 보험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의원 관계자(음성변조) : "이거 실비처리 하는 대신 시작할때 그만큼 내셔야해요. 실비처리만큼 손해안보게 써드릴테니까 하자고요.내가 책임져요, 내가."
병원 운영자 A 씨 등은 실손보험에 든 환자들에게 미용시술을 해주고 보험처리가 되는 진료인 것처럼 꾸며 2009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등 58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5천여 명도 병원에서 허위로 작성해 준 진료기록부를 갖고 시중보험사로부터 66억 원을 환급받았습니다.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는 자신이 고용한 의사 명의로 의원을 개설하는 등 이른바 '사무장 병원' 다섯 곳에서 이 같은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짧게는 아홉달 간격으로 고용 의사를 바꾸거나 폐업과 인수, 개업을 반복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박영훈(경기 군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폐원한 후 이름과 의사를 바꿔서 다시 개설하는 방법을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해오며 교묘히 수사망을 빠져나가.."
경찰은 A씨 등 2명을 사기와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의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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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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