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친북 음악회…이번엔 김정일 찬양가

입력 2017.02.06 (06:44) 수정 2017.0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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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공연장에서 북한 "김정일 찬양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해 김정은 찬양가를 연주했던 지휘자가 이끄는 친북음악회가 또 열렸는데요.

미국 관객들은 차이콥스키를 공연을 들으러 왔다가 영문도 모르고 김정일 찬양가에 박수를 쳐야 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백두의 령장 김정일 장군."

이 김정일 찬양가가 뉴욕 공연장에서 연주됐습니다.

<녹취> "백두의 령장 김정일 장군."

지난해 가을 리용호 북한 외상 방문 당시 김정은 찬양가를 연주했던, 재미음악가 리준무가 이끄는 친북음악회가 또 열린 겁니다.

이번에도 차이콥스키 등 고전음악만 연주한다고 홍보해 표를 팔았지만, 막상 현장에선 맨 마지막에, 교향곡 모음이란 이름으로 북한 선전가 3곡을 연주했습니다.

현지관객들은 무슨 곡인지도 모르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관객 : "음악회 오기 전엔 몰랐어요, 우리는 그냥 차이콥스키 들으러 왔거든요."

<인터뷰> 관객 : "북한 지도자를 찬양하는 노래인지 잘 몰랐어요."

공연은 미국 내 대표적 친북 단체가 뉴욕 일대에서 개최한 3일간의 정기 총회 기간에 열렸습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이 참석해, 미 전역에서 모인 친북 단체 인사들과 조우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공연에서는 김정일 찬양가 연주 직전 "아름다운 미국"이란 미국의 오랜 애국 가요가 연주됐습니다.

북한대사와 친북인사들이 이 곡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등 과거 친북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이례적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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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에서 친북 음악회…이번엔 김정일 찬양가
    • 입력 2017-02-06 06:45:20
    • 수정2017-02-06 07:57: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뉴욕 공연장에서 북한 "김정일 찬양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해 김정은 찬양가를 연주했던 지휘자가 이끄는 친북음악회가 또 열렸는데요.

미국 관객들은 차이콥스키를 공연을 들으러 왔다가 영문도 모르고 김정일 찬양가에 박수를 쳐야 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백두의 령장 김정일 장군."

이 김정일 찬양가가 뉴욕 공연장에서 연주됐습니다.

<녹취> "백두의 령장 김정일 장군."

지난해 가을 리용호 북한 외상 방문 당시 김정은 찬양가를 연주했던, 재미음악가 리준무가 이끄는 친북음악회가 또 열린 겁니다.

이번에도 차이콥스키 등 고전음악만 연주한다고 홍보해 표를 팔았지만, 막상 현장에선 맨 마지막에, 교향곡 모음이란 이름으로 북한 선전가 3곡을 연주했습니다.

현지관객들은 무슨 곡인지도 모르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관객 : "음악회 오기 전엔 몰랐어요, 우리는 그냥 차이콥스키 들으러 왔거든요."

<인터뷰> 관객 : "북한 지도자를 찬양하는 노래인지 잘 몰랐어요."

공연은 미국 내 대표적 친북 단체가 뉴욕 일대에서 개최한 3일간의 정기 총회 기간에 열렸습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이 참석해, 미 전역에서 모인 친북 단체 인사들과 조우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공연에서는 김정일 찬양가 연주 직전 "아름다운 미국"이란 미국의 오랜 애국 가요가 연주됐습니다.

북한대사와 친북인사들이 이 곡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등 과거 친북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이례적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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