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 좌석 옮기려던 승객 섬에 내려놔
입력 2017.04.28 (22:38)
수정 2017.04.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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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아내는 일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 항공사가 좌석을 옮긴 승객과 이를 옹호한 승객을 외딴 섬에 내려놨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항공기 안.
한 60대 남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녹취> 반투(승객) : "나는 안 내릴 겁니다. 이런 대우에 항의할 겁니다."
승객이 허가 없이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기려다 제지를 당했고 수갑까지 채워졌습니다.
그런데도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기장이 대서양의 한 섬에 착륙해 경찰에 인계한 겁니다.
보다못한 다른 승객이 항의하자,
<녹취> 여성 승객 : "규정집을 보면 (절차가) 잘못됐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이 여성도 같이 쫓겨 났습니다.
항공사측은 남성 승객이 좌석 이동을 거부했고 과격한 언어를 사용해 취한 조취라고 밝혔습니다.
65살의 이 승객은 지병 때문에 몸이 불편해 잠시 넓은 좌석으로 가 쉬려다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동조한 여성 승객까지 민간 항공기가 다니지 않는 외딴 섬에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쫓겨난 승객들의 짐은 비행기에 남겨졌습니다.
미국 항공사의 잇따른 구설수에 이어 영국의 대표적 항공사까지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아내는 일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 항공사가 좌석을 옮긴 승객과 이를 옹호한 승객을 외딴 섬에 내려놨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항공기 안.
한 60대 남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녹취> 반투(승객) : "나는 안 내릴 겁니다. 이런 대우에 항의할 겁니다."
승객이 허가 없이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기려다 제지를 당했고 수갑까지 채워졌습니다.
그런데도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기장이 대서양의 한 섬에 착륙해 경찰에 인계한 겁니다.
보다못한 다른 승객이 항의하자,
<녹취> 여성 승객 : "규정집을 보면 (절차가) 잘못됐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이 여성도 같이 쫓겨 났습니다.
항공사측은 남성 승객이 좌석 이동을 거부했고 과격한 언어를 사용해 취한 조취라고 밝혔습니다.
65살의 이 승객은 지병 때문에 몸이 불편해 잠시 넓은 좌석으로 가 쉬려다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동조한 여성 승객까지 민간 항공기가 다니지 않는 외딴 섬에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쫓겨난 승객들의 짐은 비행기에 남겨졌습니다.
미국 항공사의 잇따른 구설수에 이어 영국의 대표적 항공사까지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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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항공, 좌석 옮기려던 승객 섬에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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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8 22:40:44
- 수정2017-04-28 23:00:35
<앵커 멘트>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아내는 일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 항공사가 좌석을 옮긴 승객과 이를 옹호한 승객을 외딴 섬에 내려놨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항공기 안.
한 60대 남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녹취> 반투(승객) : "나는 안 내릴 겁니다. 이런 대우에 항의할 겁니다."
승객이 허가 없이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기려다 제지를 당했고 수갑까지 채워졌습니다.
그런데도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기장이 대서양의 한 섬에 착륙해 경찰에 인계한 겁니다.
보다못한 다른 승객이 항의하자,
<녹취> 여성 승객 : "규정집을 보면 (절차가) 잘못됐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이 여성도 같이 쫓겨 났습니다.
항공사측은 남성 승객이 좌석 이동을 거부했고 과격한 언어를 사용해 취한 조취라고 밝혔습니다.
65살의 이 승객은 지병 때문에 몸이 불편해 잠시 넓은 좌석으로 가 쉬려다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동조한 여성 승객까지 민간 항공기가 다니지 않는 외딴 섬에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쫓겨난 승객들의 짐은 비행기에 남겨졌습니다.
미국 항공사의 잇따른 구설수에 이어 영국의 대표적 항공사까지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아내는 일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 항공사가 좌석을 옮긴 승객과 이를 옹호한 승객을 외딴 섬에 내려놨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항공기 안.
한 60대 남성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녹취> 반투(승객) : "나는 안 내릴 겁니다. 이런 대우에 항의할 겁니다."
승객이 허가 없이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기려다 제지를 당했고 수갑까지 채워졌습니다.
그런데도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기장이 대서양의 한 섬에 착륙해 경찰에 인계한 겁니다.
보다못한 다른 승객이 항의하자,
<녹취> 여성 승객 : "규정집을 보면 (절차가) 잘못됐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이 여성도 같이 쫓겨 났습니다.
항공사측은 남성 승객이 좌석 이동을 거부했고 과격한 언어를 사용해 취한 조취라고 밝혔습니다.
65살의 이 승객은 지병 때문에 몸이 불편해 잠시 넓은 좌석으로 가 쉬려다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구나 동조한 여성 승객까지 민간 항공기가 다니지 않는 외딴 섬에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쫓겨난 승객들의 짐은 비행기에 남겨졌습니다.
미국 항공사의 잇따른 구설수에 이어 영국의 대표적 항공사까지 과잉 대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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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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