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 이재민 360만 명…인명 피해 속출

입력 2017.06.25 (21:18) 수정 2017.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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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가뭄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중국은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 중남부 지역은 이재민만 삼백 육십만 명에 달하고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길가의 승용차들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차 위로 피한 운전자는 안절부절못합니다.

소방대가 보트를 타고 물에 잠긴 주택가를 돌며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인터뷰> 푸젠성 주민 : "이렇게 높이 침수된 적이 없었어요. 가슴까지 물이 올라와서 위험한 것 같아 구조를 요청했어요."

낚시꾼을 구하려던 대원도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립니다.

폭우로 무너진 주택 잔재에 깔려있던 80대 노인이 간신히 구조돼 나옵니다.

<녹취> 장시성 주민 : "이 나이 되도록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에요."

중국 중남부 지역에 이렇게 폭우가 이어진 지 일주일째,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후난과 구이저우 등 10개 성에서 무려 359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이 주변 10여개 농촌이 전부 물 속에 잠긴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집도, 도로도, 농지도 모두 침수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주에도 중남부 지역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미 수해를 입은 지역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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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폭우 이재민 360만 명…인명 피해 속출
    • 입력 2017-06-25 21:21:36
    • 수정2017-06-25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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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가뭄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와 반대로 중국은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중국 중남부 지역은 이재민만 삼백 육십만 명에 달하고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습니다.

길가의 승용차들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차 위로 피한 운전자는 안절부절못합니다.

소방대가 보트를 타고 물에 잠긴 주택가를 돌며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인터뷰> 푸젠성 주민 : "이렇게 높이 침수된 적이 없었어요. 가슴까지 물이 올라와서 위험한 것 같아 구조를 요청했어요."

낚시꾼을 구하려던 대원도 순식간에 급류에 휘말립니다.

폭우로 무너진 주택 잔재에 깔려있던 80대 노인이 간신히 구조돼 나옵니다.

<녹취> 장시성 주민 : "이 나이 되도록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에요."

중국 중남부 지역에 이렇게 폭우가 이어진 지 일주일째,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후난과 구이저우 등 10개 성에서 무려 359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이 주변 10여개 농촌이 전부 물 속에 잠긴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집도, 도로도, 농지도 모두 침수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주에도 중남부 지역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더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미 수해를 입은 지역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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