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혹…군사 옵션·세컨더리 보이콧 거론

입력 2017.07.05 (21:08) 수정 2017.07.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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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에 미국에서는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론 세컨더리 보이콧 실시나, 독자 제재 강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ICBM 발사에 미국 조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에 맞춰 사실상의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제 타격 등 군사 옵션이 재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선 최후의 카드로 남겨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까진 지배적입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 선임연구원) : "북한의 군사행동을 막기 위해 대비해야 하지만 예방적 공격에 서둘러 돌입해서는 안됩니다.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독자 제재 강화에 나설 건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실시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코리 가드너 의원은 모든 국가들이 대북 무역을 끊어야 한다고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미 의회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재와 압박도 군사 옵션도, 심지어 협상까지도 트럼프 정부에는 모두 딜레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조셉 시린시온(미 비확산 전문가) : "제제, 압박, 군사적 움직임을 우리는 북한에 대해 몇 년간 시도해 왔습니다만 어떤 효과도 없었습니다. 협상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은 미국 정책 기조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중대 변화 요소라는 점에서 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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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당혹…군사 옵션·세컨더리 보이콧 거론
    • 입력 2017-07-05 21:10:03
    • 수정2017-07-05 2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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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에 미국에서는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론 세컨더리 보이콧 실시나, 독자 제재 강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ICBM 발사에 미국 조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에 맞춰 사실상의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선제 타격 등 군사 옵션이 재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선 최후의 카드로 남겨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까진 지배적입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 선임연구원) : "북한의 군사행동을 막기 위해 대비해야 하지만 예방적 공격에 서둘러 돌입해서는 안됩니다.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독자 제재 강화에 나설 건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실시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코리 가드너 의원은 모든 국가들이 대북 무역을 끊어야 한다고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미 의회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재와 압박도 군사 옵션도, 심지어 협상까지도 트럼프 정부에는 모두 딜레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조셉 시린시온(미 비확산 전문가) : "제제, 압박, 군사적 움직임을 우리는 북한에 대해 몇 년간 시도해 왔습니다만 어떤 효과도 없었습니다. 협상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은 미국 정책 기조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중대 변화 요소라는 점에서 미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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