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관학교에서 생도 대상 성폭행 만연”

입력 2017.07.11 (09:46) 수정 2017.07.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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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사관학교에서 오랫동안 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학교측이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BBC의 취재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1979년 14살의 나이에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토니 씨는 학교생활 3년째 교관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토니(해군사관학교 출신) : "제가 발가벗겨져 있더군요. 그가 저를 범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죠."

곧장 부모님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학교측의 만류로 신고를 포기했습니다.

문제의 교관을 해고하겠다는 학교의 약속을 받았지만 교관은 이후 해고당하지 않고 오히려 학교에서 승승장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토니 씨 어머니 : "마음이 안 좋았죠. 경찰에 신고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테니까요."

토니 씨 외에도 상당수의 영국인 남성이 사관생도 시절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취재진에 털어놓았는데요.

BBC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영국의 육사 해사 공사의 생도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363건에 달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생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를 단단히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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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사관학교에서 생도 대상 성폭행 만연”
    • 입력 2017-07-11 09:53:15
    • 수정2017-07-11 1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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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사관학교에서 오랫동안 생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학교측이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BBC의 취재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1979년 14살의 나이에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토니 씨는 학교생활 3년째 교관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토니(해군사관학교 출신) : "제가 발가벗겨져 있더군요. 그가 저를 범하고 있던 것을 알게 되었죠."

곧장 부모님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학교측의 만류로 신고를 포기했습니다.

문제의 교관을 해고하겠다는 학교의 약속을 받았지만 교관은 이후 해고당하지 않고 오히려 학교에서 승승장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토니 씨 어머니 : "마음이 안 좋았죠. 경찰에 신고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테니까요."

토니 씨 외에도 상당수의 영국인 남성이 사관생도 시절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취재진에 털어놓았는데요.

BBC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영국의 육사 해사 공사의 생도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363건에 달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생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절차를 단단히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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