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통화 녹취록 공개…“숨이 안 쉬어져요”
입력 2017.12.07 (19:00)
수정 2017.12.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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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선실 안에 갇혀 있다가 2시간 40여 분 만에 구조된 생존자 3명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마지막 통화는 구조대가 수중 수색을 하던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된 승객 심 모 씨는 오전 6시6분 인천소방본부로 1분 9초 가량 최초 통화를 하면서 사고 내용과 장소 등을 알렸습니다.
심 씨는 다른 승객 2명과 함께 배 앞부분의 선실 '에어포켓'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심 씨는 오전 6시32분 7차 통화에선 빨리 와달라며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 GPS 화면을 해경으로 전송했습니다.
심 씨는 잠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도착하기 5분 전인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신속한 구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녹취> 당시 통화 내용(오전 7시12분) : "3명 다 아직은 괜찮으시죠, 다 호흡이랑 의식은 있으신 거죠? (숨 안 쉬어져요)."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된 뒤인 오전 7시42분 11차 통화는 59분59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심 씨는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괴로움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해경 : 저희 구조대 소리 아직 못 들으셨어요?
<녹취> 생존자 : "안 들려요...신고한 지 1시간 반 됐는데..."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 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습니다.
오전 8시 41분 썰물로 수위가 내려간 선실 안에 빛이 들어오자 심 씨는 배를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오전 8시 48분 구조대는 조타실 쪽으로 진입해 심 씨 일행 3명을 구조했습니다.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해경은 낚싯배 선주가 선박 후미를 통해 진입하라고 조언했고, 선미 선실엔 그물 등 부유물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선실 안에 갇혀 있다가 2시간 40여 분 만에 구조된 생존자 3명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마지막 통화는 구조대가 수중 수색을 하던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된 승객 심 모 씨는 오전 6시6분 인천소방본부로 1분 9초 가량 최초 통화를 하면서 사고 내용과 장소 등을 알렸습니다.
심 씨는 다른 승객 2명과 함께 배 앞부분의 선실 '에어포켓'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심 씨는 오전 6시32분 7차 통화에선 빨리 와달라며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 GPS 화면을 해경으로 전송했습니다.
심 씨는 잠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도착하기 5분 전인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신속한 구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녹취> 당시 통화 내용(오전 7시12분) : "3명 다 아직은 괜찮으시죠, 다 호흡이랑 의식은 있으신 거죠? (숨 안 쉬어져요)."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된 뒤인 오전 7시42분 11차 통화는 59분59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심 씨는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괴로움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해경 : 저희 구조대 소리 아직 못 들으셨어요?
<녹취> 생존자 : "안 들려요...신고한 지 1시간 반 됐는데..."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 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습니다.
오전 8시 41분 썰물로 수위가 내려간 선실 안에 빛이 들어오자 심 씨는 배를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오전 8시 48분 구조대는 조타실 쪽으로 진입해 심 씨 일행 3명을 구조했습니다.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해경은 낚싯배 선주가 선박 후미를 통해 진입하라고 조언했고, 선미 선실엔 그물 등 부유물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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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자 통화 녹취록 공개…“숨이 안 쉬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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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7 19:03:31
- 수정2017-12-07 19: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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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선실 안에 갇혀 있다가 2시간 40여 분 만에 구조된 생존자 3명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마지막 통화는 구조대가 수중 수색을 하던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된 승객 심 모 씨는 오전 6시6분 인천소방본부로 1분 9초 가량 최초 통화를 하면서 사고 내용과 장소 등을 알렸습니다.
심 씨는 다른 승객 2명과 함께 배 앞부분의 선실 '에어포켓'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심 씨는 오전 6시32분 7차 통화에선 빨리 와달라며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 GPS 화면을 해경으로 전송했습니다.
심 씨는 잠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도착하기 5분 전인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신속한 구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녹취> 당시 통화 내용(오전 7시12분) : "3명 다 아직은 괜찮으시죠, 다 호흡이랑 의식은 있으신 거죠? (숨 안 쉬어져요)."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된 뒤인 오전 7시42분 11차 통화는 59분59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심 씨는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괴로움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해경 : 저희 구조대 소리 아직 못 들으셨어요?
<녹취> 생존자 : "안 들려요...신고한 지 1시간 반 됐는데..."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 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습니다.
오전 8시 41분 썰물로 수위가 내려간 선실 안에 빛이 들어오자 심 씨는 배를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오전 8시 48분 구조대는 조타실 쪽으로 진입해 심 씨 일행 3명을 구조했습니다.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해경은 낚싯배 선주가 선박 후미를 통해 진입하라고 조언했고, 선미 선실엔 그물 등 부유물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 당시 선실 안에 갇혀 있다가 2시간 40여 분 만에 구조된 생존자 3명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마지막 통화는 구조대가 수중 수색을 하던 1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된 승객 심 모 씨는 오전 6시6분 인천소방본부로 1분 9초 가량 최초 통화를 하면서 사고 내용과 장소 등을 알렸습니다.
심 씨는 다른 승객 2명과 함께 배 앞부분의 선실 '에어포켓'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심 씨는 오전 6시32분 7차 통화에선 빨리 와달라며 자신의 위치를 표시한 GPS 화면을 해경으로 전송했습니다.
심 씨는 잠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도착하기 5분 전인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신속한 구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녹취> 당시 통화 내용(오전 7시12분) : "3명 다 아직은 괜찮으시죠, 다 호흡이랑 의식은 있으신 거죠? (숨 안 쉬어져요)."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된 뒤인 오전 7시42분 11차 통화는 59분59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심 씨는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괴로움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해경 : 저희 구조대 소리 아직 못 들으셨어요?
<녹취> 생존자 : "안 들려요...신고한 지 1시간 반 됐는데..."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 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습니다.
오전 8시 41분 썰물로 수위가 내려간 선실 안에 빛이 들어오자 심 씨는 배를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오전 8시 48분 구조대는 조타실 쪽으로 진입해 심 씨 일행 3명을 구조했습니다.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해경은 낚싯배 선주가 선박 후미를 통해 진입하라고 조언했고, 선미 선실엔 그물 등 부유물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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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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