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배상 보험금 ‘꿀꺽’…부품업체 대거 적발

입력 2017.12.07 (19:06) 수정 2017.12.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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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소유주와 공모해 보험금을 받아 챙긴 부품·도색 업체 등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바꾸지도 않은 부품비를 청구하는가 하면, 차에 일부러 흠집을 내 전체를 도색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보험금을 허위·과다 청구한 업체 232곳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부품업체 206곳, 도색업체 10곳, 그리고 렌터카업체 16곳입니다.

이 업체들은 만 천여 건을 허위·과다 청구해 23억 9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품업체들은 실제로 정비업체에 보낸 부품보다 비싼 부품을 쓴 것으로 청구하거나, 부품 개수를 늘리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더 타냈습니다.

도색업체들은 부분 도색을 전체 도색으로 바꿔 보험금을 더 받아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열쇠·벽돌 등으로 사고가 나지 않은 부분을 긁고, 찌그러뜨리거나 크레파스를 칠해 파손된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일부 도색 업체는 사고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업사원이 무작위로 전화해 '공짜 도색'으로 차량 소유주를 모집한 다음 보험사에 허위 사고를 접수한 것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작업 비용을 보험사에서 타내고, 차량 소유주의 자기부담금까지 대납했습니다.

렌터카업체들은 차를 빌렸다고 가짜 계약서를 써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수리나 렌트에 드는 비용이 비교적 적은 돈이어서 보험사의 심사가 소홀한 데다, 업체와 차량 소유주가 짜면 보험사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업체뿐 아니라 차량 소유주도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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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물배상 보험금 ‘꿀꺽’…부품업체 대거 적발
    • 입력 2017-12-07 19:09:12
    • 수정2017-12-07 1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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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소유주와 공모해 보험금을 받아 챙긴 부품·도색 업체 등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바꾸지도 않은 부품비를 청구하는가 하면, 차에 일부러 흠집을 내 전체를 도색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보험금을 허위·과다 청구한 업체 232곳을 적발해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부품업체 206곳, 도색업체 10곳, 그리고 렌터카업체 16곳입니다.

이 업체들은 만 천여 건을 허위·과다 청구해 23억 9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품업체들은 실제로 정비업체에 보낸 부품보다 비싼 부품을 쓴 것으로 청구하거나, 부품 개수를 늘리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더 타냈습니다.

도색업체들은 부분 도색을 전체 도색으로 바꿔 보험금을 더 받아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열쇠·벽돌 등으로 사고가 나지 않은 부분을 긁고, 찌그러뜨리거나 크레파스를 칠해 파손된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일부 도색 업체는 사고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업사원이 무작위로 전화해 '공짜 도색'으로 차량 소유주를 모집한 다음 보험사에 허위 사고를 접수한 것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작업 비용을 보험사에서 타내고, 차량 소유주의 자기부담금까지 대납했습니다.

렌터카업체들은 차를 빌렸다고 가짜 계약서를 써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수리나 렌트에 드는 비용이 비교적 적은 돈이어서 보험사의 심사가 소홀한 데다, 업체와 차량 소유주가 짜면 보험사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업체뿐 아니라 차량 소유주도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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