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유류품 멋대로 ‘꿀꺽’…노인 시설 100곳 적발
입력 2017.12.07 (21:19)
수정 2017.12.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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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 복지시설 사망자와 입소자의 돈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미 조사를 마친 강원도를 제외하고도 전국에서 100개 시설이 추가로 적발됐는데, 부정하게 처리된 금액만 7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입소자가 사망한 이후, 시설 운영자가 숨진 사람의 통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470여만 원을 빼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숨진 입소자 3명의 통장에서 모두 천590만여 원을 찾아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취재결과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결국 복지부가 강원도를 뺀 전국의 노인 시설 3천2백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사망자의 유류금품을 부정하게 처리한 노인복지시설 100곳이 적발됐습니다.
부정 처리된 무연고자 154명의 유류금품 총액은 7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KBS 보도에 따라 처음으로 노인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복지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녹취> 김은호(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 "그런 유용이나 그런 게 발생 할거라고는 솔직히 저희로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거든요…."
복지부는 적발된 시설들에 대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무연고자 사망 시 유류금품 처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매년 자치단체들이 실태조사를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노인 복지시설 사망자와 입소자의 돈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미 조사를 마친 강원도를 제외하고도 전국에서 100개 시설이 추가로 적발됐는데, 부정하게 처리된 금액만 7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입소자가 사망한 이후, 시설 운영자가 숨진 사람의 통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470여만 원을 빼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숨진 입소자 3명의 통장에서 모두 천590만여 원을 찾아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취재결과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결국 복지부가 강원도를 뺀 전국의 노인 시설 3천2백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사망자의 유류금품을 부정하게 처리한 노인복지시설 100곳이 적발됐습니다.
부정 처리된 무연고자 154명의 유류금품 총액은 7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KBS 보도에 따라 처음으로 노인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복지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녹취> 김은호(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 "그런 유용이나 그런 게 발생 할거라고는 솔직히 저희로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거든요…."
복지부는 적발된 시설들에 대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무연고자 사망 시 유류금품 처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매년 자치단체들이 실태조사를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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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유류품 멋대로 ‘꿀꺽’…노인 시설 100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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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07 21:20:05
- 수정2017-12-07 21:54:23
<앵커 멘트>
노인 복지시설 사망자와 입소자의 돈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미 조사를 마친 강원도를 제외하고도 전국에서 100개 시설이 추가로 적발됐는데, 부정하게 처리된 금액만 7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입소자가 사망한 이후, 시설 운영자가 숨진 사람의 통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470여만 원을 빼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숨진 입소자 3명의 통장에서 모두 천590만여 원을 찾아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취재결과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결국 복지부가 강원도를 뺀 전국의 노인 시설 3천2백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사망자의 유류금품을 부정하게 처리한 노인복지시설 100곳이 적발됐습니다.
부정 처리된 무연고자 154명의 유류금품 총액은 7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KBS 보도에 따라 처음으로 노인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복지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녹취> 김은호(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 "그런 유용이나 그런 게 발생 할거라고는 솔직히 저희로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거든요…."
복지부는 적발된 시설들에 대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무연고자 사망 시 유류금품 처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매년 자치단체들이 실태조사를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노인 복지시설 사망자와 입소자의 돈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KBS의 보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이미 조사를 마친 강원도를 제외하고도 전국에서 100개 시설이 추가로 적발됐는데, 부정하게 처리된 금액만 7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입소자가 사망한 이후, 시설 운영자가 숨진 사람의 통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470여만 원을 빼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숨진 입소자 3명의 통장에서 모두 천590만여 원을 찾아 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취재결과 강원도와 경기도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결국 복지부가 강원도를 뺀 전국의 노인 시설 3천2백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사망자의 유류금품을 부정하게 처리한 노인복지시설 100곳이 적발됐습니다.
부정 처리된 무연고자 154명의 유류금품 총액은 7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KBS 보도에 따라 처음으로 노인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복지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녹취> 김은호(보건복지부 요양보험운영과) : "그런 유용이나 그런 게 발생 할거라고는 솔직히 저희로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었거든요…."
복지부는 적발된 시설들에 대해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복지부는 앞으로 '무연고자 사망 시 유류금품 처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고 매년 자치단체들이 실태조사를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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