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완강기 무용지물…호텔, 소방 관리 엉망
입력 2017.12.15 (07:33)
수정 2017.12.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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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발령되면서 화재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연말이 되면 송년회 모임이 잦은 도심 호텔의 소방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비상구를 열고 피난계단 쪽으로 나가자 각종 식자재 적재함과 조리도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재 시 긴급 대피를 위해 피난계단 주변을 깨끗이 비워놔야 하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물건도 다 치우시고요. 피난 잔여물이기 때문에 다 치우셔야 됩니다."
객실도 화재에 허술하긴 마찬가집니다.
불이 났을 때 타고 내려가는 완강기 앞은 가구로 막혀 있습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지금 보면 피난이 우선이 아니라 가구 배치가 우선이 돼 있는 거죠."
복도에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만 밖으로 나가는 창문이 너무 작아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나가실 수 있어요? 여기로?) 좀 그러긴 그렇네요."
서울시 소방본부가 이달 초 서울 도심 호텔 1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2건의 소방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방염성능이 없는 커튼을 사용하거나 비상등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성윤(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검사지도팀) : "파티나 송년 회식에 촛불이나 담배, 음주 등의 여러 요인들이 동반되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서 이번에 호텔 불시 점검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150여 건의 숙박시설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발령되면서 화재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연말이 되면 송년회 모임이 잦은 도심 호텔의 소방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비상구를 열고 피난계단 쪽으로 나가자 각종 식자재 적재함과 조리도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재 시 긴급 대피를 위해 피난계단 주변을 깨끗이 비워놔야 하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물건도 다 치우시고요. 피난 잔여물이기 때문에 다 치우셔야 됩니다."
객실도 화재에 허술하긴 마찬가집니다.
불이 났을 때 타고 내려가는 완강기 앞은 가구로 막혀 있습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지금 보면 피난이 우선이 아니라 가구 배치가 우선이 돼 있는 거죠."
복도에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만 밖으로 나가는 창문이 너무 작아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나가실 수 있어요? 여기로?) 좀 그러긴 그렇네요."
서울시 소방본부가 이달 초 서울 도심 호텔 1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2건의 소방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방염성능이 없는 커튼을 사용하거나 비상등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성윤(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검사지도팀) : "파티나 송년 회식에 촛불이나 담배, 음주 등의 여러 요인들이 동반되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서 이번에 호텔 불시 점검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150여 건의 숙박시설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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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구·완강기 무용지물…호텔, 소방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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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2-15 07:35:13
- 수정2017-12-15 07:49:57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발령되면서 화재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연말이 되면 송년회 모임이 잦은 도심 호텔의 소방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비상구를 열고 피난계단 쪽으로 나가자 각종 식자재 적재함과 조리도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재 시 긴급 대피를 위해 피난계단 주변을 깨끗이 비워놔야 하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물건도 다 치우시고요. 피난 잔여물이기 때문에 다 치우셔야 됩니다."
객실도 화재에 허술하긴 마찬가집니다.
불이 났을 때 타고 내려가는 완강기 앞은 가구로 막혀 있습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지금 보면 피난이 우선이 아니라 가구 배치가 우선이 돼 있는 거죠."
복도에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만 밖으로 나가는 창문이 너무 작아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나가실 수 있어요? 여기로?) 좀 그러긴 그렇네요."
서울시 소방본부가 이달 초 서울 도심 호텔 1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2건의 소방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방염성능이 없는 커튼을 사용하거나 비상등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성윤(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검사지도팀) : "파티나 송년 회식에 촛불이나 담배, 음주 등의 여러 요인들이 동반되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서 이번에 호텔 불시 점검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150여 건의 숙박시설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발령되면서 화재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연말이 되면 송년회 모임이 잦은 도심 호텔의 소방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비상구를 열고 피난계단 쪽으로 나가자 각종 식자재 적재함과 조리도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재 시 긴급 대피를 위해 피난계단 주변을 깨끗이 비워놔야 하지만 지키지 않은 겁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물건도 다 치우시고요. 피난 잔여물이기 때문에 다 치우셔야 됩니다."
객실도 화재에 허술하긴 마찬가집니다.
불이 났을 때 타고 내려가는 완강기 앞은 가구로 막혀 있습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 "지금 보면 피난이 우선이 아니라 가구 배치가 우선이 돼 있는 거죠."
복도에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만 밖으로 나가는 창문이 너무 작아 무용지물인 곳도 있습니다.
<녹취>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나가실 수 있어요? 여기로?) 좀 그러긴 그렇네요."
서울시 소방본부가 이달 초 서울 도심 호텔 1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2건의 소방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방염성능이 없는 커튼을 사용하거나 비상등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 등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성윤(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검사지도팀) : "파티나 송년 회식에 촛불이나 담배, 음주 등의 여러 요인들이 동반되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서 이번에 호텔 불시 점검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150여 건의 숙박시설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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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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