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연루 러시아 선수 28명 징계 무효”…평창행 열리나?

입력 2018.02.02 (21:17) 수정 2018.02.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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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에 출전을 금지 당했던 러시아 선수 28명이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로부터 징계 무효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IOC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28명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러시아 선수 43명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가운데 39명이 결백하다며 CAS,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고, CAS는 어제 이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IOC 징계를 무효화했습니다.

[매튜 리브/CAS 사무총장 : "28명은 반도핑 규정을 어겼다고 볼만한 증거들이 부족합니다."]

다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이지 선수들이 무혐의라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OC는 이번 결정이 도핑과의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크 아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 "스위스 연방법원에 상고하는 가능성을 포함해 CAS의 결정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또 징계 무효 결정이 자동으로 평창에 초대받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IOC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IOC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너무 안심하지 말고 차분하게 이번 판결을 대해야 합니다."]

평창 올림픽 참가 신청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징계에서 벗어난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에 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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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 연루 러시아 선수 28명 징계 무효”…평창행 열리나?
    • 입력 2018-02-02 21:19:19
    • 수정2018-02-02 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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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에 출전을 금지 당했던 러시아 선수 28명이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국제 스포츠 중재 재판소로부터 징계 무효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IOC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28명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러시아 선수 43명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가운데 39명이 결백하다며 CAS,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했고, CAS는 어제 이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IOC 징계를 무효화했습니다.

[매튜 리브/CAS 사무총장 : "28명은 반도핑 규정을 어겼다고 볼만한 증거들이 부족합니다."]

다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이지 선수들이 무혐의라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OC는 이번 결정이 도핑과의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크 아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 "스위스 연방법원에 상고하는 가능성을 포함해 CAS의 결정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입니다."]

또 징계 무효 결정이 자동으로 평창에 초대받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징계 무효 처분을 받은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IOC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IOC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너무 안심하지 말고 차분하게 이번 판결을 대해야 합니다."]

평창 올림픽 참가 신청이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징계에서 벗어난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에 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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