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원 차용증 없는 현찰”…대가성 무게
입력 2018.04.23 (06:08)
수정 2018.04.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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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측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전달한 500만 원은 차용증 없는 현찰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차용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청탁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 한모 보좌관이 경공모 회원에게 500만 원을 받은 건 지난해.
직접 현찰을 받았습니다.
한 보좌관 측은 던지듯이 돈을 놓고 가 돌려주려고 쫓아갔지만 실패했다며, '그럼 빌린 걸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용 관계라는 건데, 경찰은 청탁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용증을 쓰지 않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빌렸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돌려줬다는 시점이 드루킹 구속 이후라는 점도 대가성에 무게가 싣습니다.
경찰은 돈을 전달할 당시, 드루킹이 김 의원 측에 주일 대사 자리를 달라고 요청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500만 원이 대사직 청탁 대가로 보기엔 액수가 적어 한 보좌관을 불러 다른 청탁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드루킹과 측근들이 돈이 많았고 돈 다발을 들고 다녔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증언도 잇따라 경찰은 추가로 불법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공모 자금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모 씨를 상대로 관리 자금 규모와 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파로스는 2016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경공모 관리 계좌에서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드루킹 측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전달한 500만 원은 차용증 없는 현찰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차용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청탁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 한모 보좌관이 경공모 회원에게 500만 원을 받은 건 지난해.
직접 현찰을 받았습니다.
한 보좌관 측은 던지듯이 돈을 놓고 가 돌려주려고 쫓아갔지만 실패했다며, '그럼 빌린 걸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용 관계라는 건데, 경찰은 청탁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용증을 쓰지 않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빌렸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돌려줬다는 시점이 드루킹 구속 이후라는 점도 대가성에 무게가 싣습니다.
경찰은 돈을 전달할 당시, 드루킹이 김 의원 측에 주일 대사 자리를 달라고 요청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500만 원이 대사직 청탁 대가로 보기엔 액수가 적어 한 보좌관을 불러 다른 청탁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드루킹과 측근들이 돈이 많았고 돈 다발을 들고 다녔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증언도 잇따라 경찰은 추가로 불법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공모 자금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모 씨를 상대로 관리 자금 규모와 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파로스는 2016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경공모 관리 계좌에서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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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4-23 0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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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전달한 500만 원은 차용증 없는 현찰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차용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청탁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 한모 보좌관이 경공모 회원에게 500만 원을 받은 건 지난해.
직접 현찰을 받았습니다.
한 보좌관 측은 던지듯이 돈을 놓고 가 돌려주려고 쫓아갔지만 실패했다며, '그럼 빌린 걸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용 관계라는 건데, 경찰은 청탁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용증을 쓰지 않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빌렸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돌려줬다는 시점이 드루킹 구속 이후라는 점도 대가성에 무게가 싣습니다.
경찰은 돈을 전달할 당시, 드루킹이 김 의원 측에 주일 대사 자리를 달라고 요청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500만 원이 대사직 청탁 대가로 보기엔 액수가 적어 한 보좌관을 불러 다른 청탁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드루킹과 측근들이 돈이 많았고 돈 다발을 들고 다녔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증언도 잇따라 경찰은 추가로 불법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공모 자금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모 씨를 상대로 관리 자금 규모와 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파로스는 2016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경공모 관리 계좌에서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드루킹 측이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전달한 500만 원은 차용증 없는 현찰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차용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청탁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 한모 보좌관이 경공모 회원에게 500만 원을 받은 건 지난해.
직접 현찰을 받았습니다.
한 보좌관 측은 던지듯이 돈을 놓고 가 돌려주려고 쫓아갔지만 실패했다며, '그럼 빌린 걸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용 관계라는 건데, 경찰은 청탁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차용증을 쓰지 않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빌렸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돌려줬다는 시점이 드루킹 구속 이후라는 점도 대가성에 무게가 싣습니다.
경찰은 돈을 전달할 당시, 드루킹이 김 의원 측에 주일 대사 자리를 달라고 요청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500만 원이 대사직 청탁 대가로 보기엔 액수가 적어 한 보좌관을 불러 다른 청탁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드루킹과 측근들이 돈이 많았고 돈 다발을 들고 다녔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증언도 잇따라 경찰은 추가로 불법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공모 자금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모 씨를 상대로 관리 자금 규모와 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파로스는 2016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경공모 관리 계좌에서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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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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