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표도 조작…군수까지 낀 채용비리
입력 2018.05.02 (09:40)
수정 2018.05.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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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공기관 인사 채용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기초자치단체장까지 개입한 채용 비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 자격기준을 바꾸거나 면접 채점표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설공단의 채용 면접 채점표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니 기존 점수를 지운 흔적이 보입니다.
다른 채점표에는 서명과 점수를 쓴 필기구가 다릅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채점표 변조가 의심되는 채용서류 18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감정을 의뢰해 조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인의 청탁을 받은 울주군수가 공단 본부장에게 "챙겨 보라"고 지시하자 공단 이사장부터 면접위원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돈을 받고 지인의 딸을 자신의 집으로 위장 전입시켜주는가 하면 지원 자격요건도 바꿨습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공단 직원들이)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범법행위를 하며 심리적 고통을 받아왔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모두 15명이 부정 채용된 것을 확인하고 여기에 관여한 울주군수와 공단 간부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크고 작은 공직 채용비리가 지역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최근 공공기관 인사 채용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기초자치단체장까지 개입한 채용 비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 자격기준을 바꾸거나 면접 채점표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설공단의 채용 면접 채점표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니 기존 점수를 지운 흔적이 보입니다.
다른 채점표에는 서명과 점수를 쓴 필기구가 다릅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채점표 변조가 의심되는 채용서류 18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감정을 의뢰해 조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인의 청탁을 받은 울주군수가 공단 본부장에게 "챙겨 보라"고 지시하자 공단 이사장부터 면접위원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돈을 받고 지인의 딸을 자신의 집으로 위장 전입시켜주는가 하면 지원 자격요건도 바꿨습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공단 직원들이)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범법행위를 하며 심리적 고통을 받아왔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모두 15명이 부정 채용된 것을 확인하고 여기에 관여한 울주군수와 공단 간부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크고 작은 공직 채용비리가 지역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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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점표도 조작…군수까지 낀 채용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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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02 10:18:08
[앵커]
최근 공공기관 인사 채용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기초자치단체장까지 개입한 채용 비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 자격기준을 바꾸거나 면접 채점표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설공단의 채용 면접 채점표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니 기존 점수를 지운 흔적이 보입니다.
다른 채점표에는 서명과 점수를 쓴 필기구가 다릅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채점표 변조가 의심되는 채용서류 18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감정을 의뢰해 조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인의 청탁을 받은 울주군수가 공단 본부장에게 "챙겨 보라"고 지시하자 공단 이사장부터 면접위원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돈을 받고 지인의 딸을 자신의 집으로 위장 전입시켜주는가 하면 지원 자격요건도 바꿨습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공단 직원들이)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범법행위를 하며 심리적 고통을 받아왔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모두 15명이 부정 채용된 것을 확인하고 여기에 관여한 울주군수와 공단 간부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크고 작은 공직 채용비리가 지역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최근 공공기관 인사 채용 비리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엔 기초자치단체장까지 개입한 채용 비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채용 자격기준을 바꾸거나 면접 채점표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시설공단의 채용 면접 채점표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로 보니 기존 점수를 지운 흔적이 보입니다.
다른 채점표에는 서명과 점수를 쓴 필기구가 다릅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채점표 변조가 의심되는 채용서류 18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감정을 의뢰해 조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인의 청탁을 받은 울주군수가 공단 본부장에게 "챙겨 보라"고 지시하자 공단 이사장부터 면접위원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돈을 받고 지인의 딸을 자신의 집으로 위장 전입시켜주는가 하면 지원 자격요건도 바꿨습니다.
[정인만/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공단 직원들이)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범법행위를 하며 심리적 고통을 받아왔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동안 모두 15명이 부정 채용된 것을 확인하고 여기에 관여한 울주군수와 공단 간부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크고 작은 공직 채용비리가 지역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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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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