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1조 8천억

입력 1992.05.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부도 1조 8천억; 부도금액 도표와 부도기업 들 스케치및 인터뷰하는 심훈 한국은행자금부장



신은경 앵커 :

올 들어서 늘어나고 있는 국내기업의 부도는 그 원인이 판매부진과 투자 실패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서 일시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산업구조 조정차원에서의 업종전환 등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종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발생한 국내 기업들이 부도는 모두 1,7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습니다.

부도 처리된 금액도 지나 4월말 까지 1조8천억 원을 넘어서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배나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5%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30%, 이밖에 건설, 농림수산업종 등의 순위였는데 제조업 가운데는 섬유와 신발업종의 부도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분석한 부도 원인으로는 매출부진이 전체 41%로 가장 큰 원인이었고 다음으로는 투자 실패 그리고 관련기업의 부도가 22%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자금 수급 계획차질에 따른 부도는 불과 5 내지 6%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따라서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적당한 자금지원만 있으며는 경영정상화 가능한 기업에는 자금을 지원하는 단기대책이 있어야겠지마는 대부분의 부도가 구조적인 요인이어서 산업구조 조정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심 훈 (한국은행 자금부장) :

중장기 산업정책 방면에 맞추어 업종전환이나 시설대체를 유도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종율 기자 :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중 서울 등 7개 도시의 신설기업이 3,400여개로 부도기업의 배가 넘는다고 말하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도는 산업구조 조정과정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도 1조 8천억
    • 입력 1992-05-16 21:00:00
    뉴스 9

올 부도 1조 8천억; 부도금액 도표와 부도기업 들 스케치및 인터뷰하는 심훈 한국은행자금부장



신은경 앵커 :

올 들어서 늘어나고 있는 국내기업의 부도는 그 원인이 판매부진과 투자 실패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서 일시적인 자금지원보다는 산업구조 조정차원에서의 업종전환 등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종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율 기자 :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발생한 국내 기업들이 부도는 모두 1,7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습니다.

부도 처리된 금액도 지나 4월말 까지 1조8천억 원을 넘어서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배나 확대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5%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30%, 이밖에 건설, 농림수산업종 등의 순위였는데 제조업 가운데는 섬유와 신발업종의 부도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분석한 부도 원인으로는 매출부진이 전체 41%로 가장 큰 원인이었고 다음으로는 투자 실패 그리고 관련기업의 부도가 22%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자금 수급 계획차질에 따른 부도는 불과 5 내지 6%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따라서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적당한 자금지원만 있으며는 경영정상화 가능한 기업에는 자금을 지원하는 단기대책이 있어야겠지마는 대부분의 부도가 구조적인 요인이어서 산업구조 조정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심 훈 (한국은행 자금부장) :

중장기 산업정책 방면에 맞추어 업종전환이나 시설대체를 유도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김종율 기자 :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중 서울 등 7개 도시의 신설기업이 3,400여개로 부도기업의 배가 넘는다고 말하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도는 산업구조 조정과정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