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

입력 1992.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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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 김태촌 조창조 검거 자료화면및 잔존세력들의 사진과 유흥가 드나드는 손님들; 박성식 서울지검담당검사 인터뷰


유정아 앵커 :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기존 폭력조직이 와해된 틈을 타서 다른 조직원들과 살인 보복극까지 벌이며 새로운 세력 확장을 꾀해온 조직폭력배 8개파 15명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훈 기자 :

80년대 폭력 세계를 움직여 온 김태촌, 조창조 등이 속속 검거되면서 폭력을 조직화할 수 있는 세력은 와해 직전인 단계인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수계급의 격리로 생긴 공백 상태에 하부조직이 들어앉는 과정에서 살인 보복극 등의 분별없는 세력 다툼이 계속돼 온 점을 검찰은 더더욱 위험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속된 순천 시민파와 군산 그랜드파, 성산파 행동대원들이 모두 상대방 조직과 보복을 거듭하는 세력 경쟁을 벌이며 폭력배들을 규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속자 가운데는 김제 고가룸살롱 살인사건으로 수배됐던 성산파 부두목 함광웅, 서울 백병원 살인사건에 관련된 당진파 김민수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순천 시민파 강창호는 지난 88년 9월 당시 공포의 존재였다는 OB파 두목 이동재를 습격해서 불구로 만든 뒤 미국으로 도주하게 한 장본인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김태촌이 결성했던 서방파와 조양은의 양은파, 세력다툼에 패한 OB파를 꼽아봤습니다.

그러나 이들 수계급 부재에 따른 별도의 조직 결성을 이제는 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성식(서울지검 검사) :

앞으로 검찰은 잔존 폭력배들의 조속한 검거와 출소하는 폭력배들을 철저히 사우 관리함으로써 폭력조직의 재결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폭력배들이 조직화 할 수 있는 데는 오락실과 나이트클럽 등의 유흥업소외에 건설 부동산 등의 산업부분에도 이권을 대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 아래 이 부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서 이들의 자금원을 적극 차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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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
    • 입력 1992-05-19 21:00:00
    뉴스 9

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 김태촌 조창조 검거 자료화면및 잔존세력들의 사진과 유흥가 드나드는 손님들; 박성식 서울지검담당검사 인터뷰


유정아 앵커 :

범죄와의 전쟁 선포이후 기존 폭력조직이 와해된 틈을 타서 다른 조직원들과 살인 보복극까지 벌이며 새로운 세력 확장을 꾀해온 조직폭력배 8개파 15명이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훈 기자 :

80년대 폭력 세계를 움직여 온 김태촌, 조창조 등이 속속 검거되면서 폭력을 조직화할 수 있는 세력은 와해 직전인 단계인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수계급의 격리로 생긴 공백 상태에 하부조직이 들어앉는 과정에서 살인 보복극 등의 분별없는 세력 다툼이 계속돼 온 점을 검찰은 더더욱 위험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속된 순천 시민파와 군산 그랜드파, 성산파 행동대원들이 모두 상대방 조직과 보복을 거듭하는 세력 경쟁을 벌이며 폭력배들을 규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속자 가운데는 김제 고가룸살롱 살인사건으로 수배됐던 성산파 부두목 함광웅, 서울 백병원 살인사건에 관련된 당진파 김민수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순천 시민파 강창호는 지난 88년 9월 당시 공포의 존재였다는 OB파 두목 이동재를 습격해서 불구로 만든 뒤 미국으로 도주하게 한 장본인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김태촌이 결성했던 서방파와 조양은의 양은파, 세력다툼에 패한 OB파를 꼽아봤습니다.

그러나 이들 수계급 부재에 따른 별도의 조직 결성을 이제는 더욱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성식(서울지검 검사) :

앞으로 검찰은 잔존 폭력배들의 조속한 검거와 출소하는 폭력배들을 철저히 사우 관리함으로써 폭력조직의 재결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여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김정훈 기자 :

검찰은 폭력배들이 조직화 할 수 있는 데는 오락실과 나이트클럽 등의 유흥업소외에 건설 부동산 등의 산업부분에도 이권을 대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 아래 이 부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서 이들의 자금원을 적극 차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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