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규탄대회 원천봉쇄

입력 1992.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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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유당 규탄대회 원천봉쇄; 서울 광주 강릉 등지서 가두 시위 하는 학생과 재야인사들



유정아 앵커 :

국민연합과 전대협이 오늘 전국에서 개최하려던 민자당 규탄대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임에 참가하려던 대학생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서울에서는 대학별로 출정식을 마친 서울 27개 대학 6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오늘 낮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밤이 되자 서울 명동과 을지로 부근에 모여 1만여 명이 이 일대에서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늘 저녁 7시 반쯤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단국대 3학년 최성룡군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신촌지역 대학생 2천여 명은 신촌로터리와 이대 앞 그리고 공덕동 로터리에서 3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고, 동대문 근처와 청량리 로터리에서도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 됐습니다.

또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상도동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 후보 집 근처에 대학생 1천여 명이 몰려와 한 시간 동안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도 규탄대회가 무산되자 대학생들 5천여 명이 금남로 등 시내 중심가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릉에서도 강릉대생과 관동대생 300여 명이 민자당 강릉지구당 주변에서 화염병 50여 개를 던지며 3시간여 동안 시위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전국 22개 도시에서 경찰의 봉쇄로 규탄집회가 열리지 못하자 모임에 참석하려던 학생들은 집회장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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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자유당 규탄대회 원천봉쇄
    • 입력 1992-05-19 21:00:00
    뉴스 9

민주자유당 규탄대회 원천봉쇄; 서울 광주 강릉 등지서 가두 시위 하는 학생과 재야인사들



유정아 앵커 :

국민연합과 전대협이 오늘 전국에서 개최하려던 민자당 규탄대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임에 참가하려던 대학생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서울에서는 대학별로 출정식을 마친 서울 27개 대학 6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오늘 낮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밤이 되자 서울 명동과 을지로 부근에 모여 1만여 명이 이 일대에서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늘 저녁 7시 반쯤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단국대 3학년 최성룡군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신촌지역 대학생 2천여 명은 신촌로터리와 이대 앞 그리고 공덕동 로터리에서 3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고, 동대문 근처와 청량리 로터리에서도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 됐습니다.

또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상도동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 후보 집 근처에 대학생 1천여 명이 몰려와 한 시간 동안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해산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도 규탄대회가 무산되자 대학생들 5천여 명이 금남로 등 시내 중심가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릉에서도 강릉대생과 관동대생 300여 명이 민자당 강릉지구당 주변에서 화염병 50여 개를 던지며 3시간여 동안 시위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오늘 전국 22개 도시에서 경찰의 봉쇄로 규탄집회가 열리지 못하자 모임에 참석하려던 학생들은 집회장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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