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4.19

입력 1993.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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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정부도 예년과는 달리 오늘 오전 정부차원의 4.19의거 33주년 기념식을 치웠고 전국 시,도별로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늘 4.19 33돌은 새로운 의미로 선듯 우리들에게 다가왔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취재입니다.


백운기 기자 :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다 숨져간 4.19영령들.

묘소를 찾은 희생자 가족은 또 다른 감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김월선 (4.19희생자가족) :

철천지 한이 맺히지만 어떻하겠어요 그 대신에 나라나 좀 잘살고 그저 근면하게 부정부패 물리치고 깨끗한 나라가 돼서.


백운기 기자 :

어쩌면 대학생들이 올해 4.19를 가장 의미있게 맞았는지 모릅니다.

경찰과 맞서 시위로 끝나기만 했던 4.19행사였지만 올해는 기념식장까지 찾아온 교통 경찰과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황삼현 (동대문경찰서 교통계):

오늘은 뭐 하여튼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백운기 기자 :

기념식을 마치고 4.19묘역까지 달리는 기념마라톤. 경찰 선도 차량을 따라 달리는 대학생들의 발걸음은 오늘 더욱 힘이 넘칩니다.

서울 세종홀에서 열린 4.19 기념식.

황인성 국무총리는 그 동안 119는 미완의 혁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수 많은 역사의 파란과 굴절로 말미암아 4.19는 한 동안 우리 헌정사에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운기 기자 :

4.19묘역을 찾은 민자당의 황명수 사무총장과 당직자들은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 4.19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고 말했고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와 당직자들은 4.19 영령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열정과 자유 민주 통일의 기상은 민주당의 이념이라고 그 뜻을 새겼습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도 오늘 오후 4.19묘역에서 기념식을 갖고 진정한 4.19정신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결의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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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찾은 4.19
    • 입력 1993-04-19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정부도 예년과는 달리 오늘 오전 정부차원의 4.19의거 33주년 기념식을 치웠고 전국 시,도별로도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늘 4.19 33돌은 새로운 의미로 선듯 우리들에게 다가왔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취재입니다.


백운기 기자 :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다 숨져간 4.19영령들.

묘소를 찾은 희생자 가족은 또 다른 감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김월선 (4.19희생자가족) :

철천지 한이 맺히지만 어떻하겠어요 그 대신에 나라나 좀 잘살고 그저 근면하게 부정부패 물리치고 깨끗한 나라가 돼서.


백운기 기자 :

어쩌면 대학생들이 올해 4.19를 가장 의미있게 맞았는지 모릅니다.

경찰과 맞서 시위로 끝나기만 했던 4.19행사였지만 올해는 기념식장까지 찾아온 교통 경찰과 행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황삼현 (동대문경찰서 교통계):

오늘은 뭐 하여튼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백운기 기자 :

기념식을 마치고 4.19묘역까지 달리는 기념마라톤. 경찰 선도 차량을 따라 달리는 대학생들의 발걸음은 오늘 더욱 힘이 넘칩니다.

서울 세종홀에서 열린 4.19 기념식.

황인성 국무총리는 그 동안 119는 미완의 혁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

수 많은 역사의 파란과 굴절로 말미암아 4.19는 한 동안 우리 헌정사에 미완의 혁명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운기 기자 :

4.19묘역을 찾은 민자당의 황명수 사무총장과 당직자들은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 4.19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고 말했고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와 당직자들은 4.19 영령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열정과 자유 민주 통일의 기상은 민주당의 이념이라고 그 뜻을 새겼습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도 오늘 오후 4.19묘역에서 기념식을 갖고 진정한 4.19정신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결의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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