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경전철 연계

박태남 아나운서 :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는 99년에 제 3기 지하철이 완공되게 되면 총 연장은 400키로미터에 이르게 되고 전체 유동인구의 75%가 지하철을 이용하게 됩니다. 유종일 기자입니다.

유종일 기자 :

이원종 서울시장은 서울시내와 수도권 위성도시를 동서와 남북 격자형으로 연결할 3기 지하철 120키로미터를 오는 99년까지 건설하겠다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이 시장은 오는 6월말까지는 이 3기 지하철의 노선결정 등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말까지 설계와 실시계획을 마련해 95년말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또 현재 공사 중인 3, 4호선 연장선은 오는 8월에 개통하고 5호와 7, 3호선은 내년에 개통하며 6호선은 오는 10월에 착공해 96년에 완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때 현재 총연장 113키로미터에 유동인구의 24.6%를 맡고 있는 서울 지하철은 96년에는 278키로미터에 50%를, 그리고 99년에는 400키로미터에 전체 유동인구의 75%를 맡게 됩니다.

서울시는 또 지하철과 연결되지 않는 변두리 사각지역에는 길이 10키로미터 내외의 경전철망 10개 노선을 별도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전철은 수송량과 통행거리가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으로 기존 도로위나 고가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부분적으로 설치돼 있는 한강시민공원 강남쪽 자전거 전용도로를 행주대교에서 광나루까지 100리길을 연결하고 보완해 자전거타기 운동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외곽과 도심을 바로 연결하는 직행버스 10개 노선을 새로 만들고 버스전용차선을 늘려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종일입니다.